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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오름탐방

말찻오름

by 코시롱 2011. 2. 15.

 

토요일날 말찻오름을 올랐습니다.

물찻,말찻 ..비슷한 오름도 많지요.

옛날 말의 방목장이었던 그 시대,지금도 마찬가지려니와, 조랑말의 생산지였던 제주에는

방목지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 중에 하나인 이 오름 일대에도 방목지였나 봅니다.

하여 이름 붙여진 말찻오름...

 

 

 

조천읍 교래리 산 137-1번지 일대의 오름으로

물찻오름과 연해 있습니다.

표고 653미터의 비고 103미터의 오름으로 물찻에서도 갈 수 있으나, 삼다수 숲길 갔다가 삼다수 숲길에서

1코스를 지나 빨간 표식의 리본을 따라 가면 오름의 정상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오른편이 삼다수 숲길 1코스와 2코스가 만나는 지점이고,

빨간 리본<삼다수 숲길>이라고 적히지 않은 리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왼편의 노란 표식의 리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리본의 오른편을 따라 올라가면 정상까지 무난히....

 

 

 

소나무에 내린 눈으로 인해

철갑옷에 흰 옷을 입었습니다.

 

 

하늘이 열리는가 싶더니,

또다시 운무가 자욱하게 잦아들고...

 

 

그전에 지나갔던 나그네들의 발자욱이

선명하게 나 있습니다.

 

 

이쪽 저쪽을 담아보고...

 

 

또 햇살이 비추더니

그림자를 만들어 냅니다.

 

 

나뭇잎을 떨구어 내지 못한

굴거리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복히 쌓인 나무들

그리고 눈무게를 견디지 못하여 내려 앉은 나무들까지...

 

 

백의민족답게....

곱게도 내려 앉았네요.

이제 정상에 이르니

조망권은 별로 없습니다만,,,

 

 

조선시대 이 일대가 다 목장지대라고 합니다.

이형상 목사의 "탐라순력도"에 보면 "산장구마"라고 이 일대의 모습을 그린

모습이 자세히 나와 있다고 합니다.

 

<멀리 보이는 물찻오름>

 

 

<개서어나무 사이로 보이는 정상에서의 조망>

 

 

 

김종철의 "오름나그네"에서는

물찻(검은오름)의 북동쪽 등성이와 맞닿아 이웃해 있는 오름으로 말찻(또는 몰찻)오름은

몰(말의 제주방언)의 방목장에서 따온 이름이라 기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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