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래리 사거리에 모퉁이에 오롯이 서 있는 오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돔베오름인데요. "돔베"란 도마의 제주방언으로 오름의 형태가 돔베를 닮았다 하여
명명된 오름으로 한자로 조악이라고도 합니다.
조천읍 교래리 산 62번지 일대의 오름으로 교래 사거리에서 남서쪽으로 야트막하게 가로누워 있는 오름으로
표고 466미터에 비고 36미터인 원형 오름입니다.
다음 스카이뷰를 통하여 그 위치를 보겠습니다.
다음에서 캡쳐한 돔베오름의 모습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비석이
여산송씨 문중의 묘역 표시가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10여분이면 정상까지 이를 수 있는데,오름의 북쪽으로는
봄의 전령사인 노루귀가 많이 보입니다.
이렇게 남사면에는 잡목과
가시덤불로 우거져 있습니다.
정상에서 보면 여산공씨 지신공파 묘역이라 합니다. 날씨가 흐려 조망이 좋지를 않은데요.
남쪽을 끼고 도는 내는 멀리 붉은오름에서 발원하는 천미천-개로천으로 이어져
산굼부리-까끄래기 북쪽을 따라 이어져
성읍리를 거쳐 표선면과 성산읍의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출처:김종철의 오름 나그네>
오름의 정상 부근에 들어선 묘역의 모습입니다.
오름의 남서쪽으로 앉아있는 묘역의 군락이 명당 자리임을 풍수지리도 모르는 필자도 고개를 끄떡이게 만듭니다.
아쉽게도 한라산 방향을 보고 카메라를 들이 댔으나
날씨가 시원하질 않습니다.
내려오다 종가시 나무 등
분홍노루귀를 담아 내곤 내려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