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임프로 형님하고 단 둘이서 1박2일로 여행을 떠납니다.
원래 예정되었던 1박2일은 아니었지만 한라산을 올라가다 경인년 아침을
맞이하기 위하여 다니다 보니 그렇데 되어 버렸습니다.
한라산 백록담을 구경하기 위하여 일단 한라산 성판악 코스를 가 봅니다.
정말 눈이 많이 왔습니다. 아침에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성판악 도착하니
눈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출발해 봅니다.
임프로 형님이 저만치 앞서가고
저는 뒤에 따라가며 똑딱이로.. 굴거리 나무의 잎사귀들이 앙상하게 남아
잎을 떨궈낸 다른 나무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조금 올라가니 눈바람이 멈추고 파아란 하늘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뭐 하나 건질려나? 하면서
설레임을 안고 가 보는데요.
가다가 내려오는 분들을 만나 물어보니,
눈이 많이 와서 백록담 등반 불가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에고..//
임프로 형님과 논의한 끝에 "안되겠다.내려가서 용눈이 오름으로 가 보자." "옙//"
내려 가다 만난 줄사철나무와 꼬여진 나무가 특이하여 담아봅니다.
내려오니 시내에도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터미널 근처의 병문천의 모습 담아 봅니다.
그리고 임프로님 차를 가지고 다시
용눈이 오름으로 ....
가다가 목장에서 말도 함 찍어 보고..
용눈이 오름 갔다가
다시 성읍민속마을로.
임프로 형님이 자꾸 감나무만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찾은 감나무와 초가집..
그리고 내일 아침 일출을 보려고 송당 마을의 한 팬션을 찾아
임프로님이 맛있는 저녁식사를 준비합니다.
정말 맛있는 식사..역시 임프로 형님의 음식 솜씨는 가히 주방장이 울고 가는 실력입니다.ㅎㅎ
오늘의 요리는,꽁치조림과 삼겹살 구이
늦은 밤에 용마루 형님이 전화가 옵니다. 한라산 올라간다고..헐
우리는 통제가 된다고 해서 못 올라 갔는데....잉
아침이 되어 용눈이 오름을 가 보았는데, 이제나 저제나 하며 기다린 7시 38분...
이미 해는 올라와 검붉은 기운만 토해내다 사라져 버립니다. 근 3년동안 1월1일의 일출은 보지를 못하네요.. 이런..
사람들이 많이도 왔습니다.
동거미 오름만이 눈이 쌓여 있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그 방면을 보고 ..
1박2일의 행복한 시간은 이렇게 흘러 갔습니다. 경인년 한해도 열심히 살아 보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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