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송이라 불리는 오름을 가 봅니다.
남송악, 남송이,남소로기라 불리는 이 오름은 안덕면 서광리 산 33번지 일대의 오름으로
표고 339의 비고 139미터인 원형 오름입니다.
이 남송악에 대한 전설이 있습니다.
김 종철의 오름나그네에서 발췌한 내용을 보겠습니다.
김종철의 '오름 나그네'(1995)에서는, "옛날 나무가 더러 있기는 했으나 지금처럼 소나무가 있지는 않았다. 예로부터 이 오름은 솔개 형체이고 북서쪽 저지오름은 닭 형체라 한다. 두 오름은 들판을 사이에 두고 서로 환히 내다보인다. 솔개와 닭, 저지 쪽에서는 남소로기에 숲이 짙어 기가 세어지면 마을에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친다고 언짢아한 나머지 이에 맞서기 위해 저지악에 나무를 심어서 기를 승하게 하는 한편 남소로기에는 와서 불을 질러 기를 못 펴게 해 버렸다는 것이다."라는 이야기 한편을 소개하고 있다.
오름 가는 길을 보겠습니다.다음 캡쳐하여 편집한 사진입니다.
즉, 동광육거리에서 오! 설록 방면으로 가다 보면 오설록 못미쳐
오른편으로 이 남송악이 오롯이 서 있습니다. 오름 능선에는 아래와 같이 녹차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제 올라가 보겠습니다.
오름 입구에 오름입간판이 세워져 있고,목장문을 열고 들어가,왼편으로 하여
임도를 따라 가면 다시 오른편으로 이제는 고무 트랙이 오름 정상까지 놓여 있습니다.
깔대기와 원형 굼부리의 복합체를 이루고 있고 북쪽 기슭에 아담한 알오름 하나가 딸려 있습니다.
올라가는 트랙은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입니다. 한 15분정도 올라가면 정상에 이를 수 있는데요.
가다보니 이질풀, 그리고 노루오줌,딱지꽃이 많이 보입니다.
이질풀과 딱지꽃
이 트랙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고무트랙 양 옆으로 제일 많이 보이는 개모시풀이 가득하고
오름 능선에는 대부분 소나무가 우점하고 있습니다.
일부 목책계단을 깔아 놓은 것이 얼마 되지 않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10여분을 올라가니 오름에서의 조망이 펼쳐 지는데,
제일 먼저 반겨 주는 것이 경방초소가 있고,발 아래에 지금 신화,역사 공원 부지에 공사가 한창입니다.
저 멀리 산방산이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신화 역사공원 조성 부지입니다.2014년 완공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관련기사를 보겠습니다.
<신화역사공원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원 404만3201㎡에 마련된다. 사업기간은 지난 2004년부터 오는 2014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2011년에 1단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4884억 원으로 예상되며 된다. 신화역사공원 사업은 세계 각국의 문화와 신화, 영화 속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테마파크 리조트를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현재 자연관광 위주인 제주도 관광형태를 다양한 테마파크와 야간 위락시설 등의 개발을 통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제고시킴으로써 제주특별자치도의 관광시장을 확대하고자 하는 복안도 담겨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역문화가 효과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 관광거점으로 개발해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더불어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