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펜이 오름은 조천읍과 남원읍의 경계에 걸쳐 있는 오름으로
그 경계선이 오름 복판을 동서로 가로 질러 있으며,제일 동쪽 주봉이 큰궤펜이,가운데가
샛궤펜이, 그리고 제일 서쪽에 있다고 하여 섯궤펜이라 불리우는 오름으로 3개의 봉우리가 연달아 있는 오름입니다.
한라산 자락에 있어 전체적인 궤펜이 오름을 잡을 수가 없어서
사려니 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궤펜이 오름 모습입니다.
왼편으로 물오름,그다음이 궤펜이,제일 마지막이 물찻오름입니다.
다음의 스카이 뷰로 보겠습니다.
1. 가는 길은 성판악 휴게소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가다가 성판교(다리) 하나를 건너면 우측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표고 재배장 진입로로 들어가 널따란 풀밭으로 하여 관리사 쪽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2. 우리가 올라간 방향은 성판악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100여미터 못 미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난 임도를 따라 걸어 가다 왼쪽으로 섯궤펜이를 통하여 샛궤펜이 그리고 주봉인 큰궤펜이를 만나고 왔습니다. (한사모)
이 오름의 명칭과 관련하여. 제주방언에서 "궤"는 바위굴을 뜻하는 것으로 보통 작은 것을 말하나 규모를 갖춘 굴을 가르킬때도 있습니다. 즉 "궤펜이"란 바위굴이 패어 있는 오름이란 해석이 가능한데 이는 주봉인 큰궤펜이에 북동사면 하단부에 굴이 있는데,입구가 직하로 5미터, 밑은 수평으로 약 45미터의 동서로 난 긴 용암동굴이 있습니다. 박쥐가 무수히 살고 있다고 하는 동굴입니다. 이 동굴로 인하여 "궤펜이"란 이름이 명명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라 합니다.
가다보니 지금 한참인 박새꽃이 한창입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한장 담아봅니다.
가다가 만난 천남성과 박쥐나물
왼편이 천남성,오른편이 박쥐나물인데요.
천남성의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오늘 만난 천남성은 따로 올려 보겠습니다.
박새꽃의 귀여운 얼글을 보시지요.
숲 속 깊숙히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자꾸 시계를 보게 됩니다. 한사모 회원님들과 같이 갔건만
이전에 헤메이던 생각을 하면,,,시계에 나침반이 붙어있는지라.
그리고 또 숲속길을 지나갑니다.
가다가 쓰러진 고목도 만나고, 이럴때는 가슴이 아픕니다.
매미의 상흔이 남아 있는 걸까요?
"숲에 왕 놀게" 가 아니라 숲에 묻혀 버린 우리들입니다.
섯궤펜이 오름 정상에 이르니 조망이 없습니다.
단지 나무를 담고 이 정상을 표현할 뿐이네요/
다시 샛궤펜이 오름으로 가 봅니다.
곰취가 앙증맞게 앉아 있습니다.머위와 다른점은 줄기 끝 톱니가 일정한 것은 곰취,틀린 것은 머위로 구분하면 되지요.
한사모 회원님들이 간단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무렵 저는 이리저리
무얼 담아 볼까 하고 있는데, 이것은 무엇일까요?
사진으로 보니 희안하지요?
누니님이 이거 "고비 아냐" 확실치 않아서.. 나중에 검색해 보았더니 관중입니다.
저도 이 고사리 종류는 구별하기가 힘이 듭니다. 조금 큰 것은 관중이라 보면 되고 억세게 보이는 것은 고비,,글쎄요.
그냥 편하게 "고사리류" 하면 안될까요? 하지만 쌍둥이도 각자의 이름이 있을 터
"관중"입니다.
여기저기 얽히어 있는 식물들을 보며 정말로 식생을 보호애야 한다는
우리 세대의 책임을 느끼곤 합니다.곶자왈의 진수를 보는 것 같네요.
숲터널을 지나 샛궤펜이 정상에 이르니 조망이 조금씩 보입니다.
샛궤펜이를 지나 궤펜이 주봉을 향해 가는데요.
큰궤펜이 오름에 이르니
조금은 넓다란 평지가 나오고
멀리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내려오는데 산수국이 벌써 꽃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철이 덜 든 것일까요? 아니면 철이 다 든 것일까요? 시내에 있는 산수국은 아직도 꽃망울을
펼치지 못했는데 얘는 돌연변이인가 봅니다.
항상 돌연변이가 있게 마련이지요.
다시 숲길을 지나고 또 지나
햇살이 비추는 곳으로..성판악을 향해서 가 봅니다.
이 숲길에는 박새,천남성,박쥐나물,곰취 등이 많이 있습니다.
아 참! 찔레도 있었지요. 찔레가 섭섭할 것 같아서 올려 봅니다.
내려와서 한사모 회원님들 휴식을 취하는 동안
까마귀 잡아 보았습니다.잘 잡혀 주질 않네요.
"안녕" 하고 인사합니다.
담에 올때는 "먹이도 가지고 오지" 코시롱"
"넵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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