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봄볕이 좋아 한담동 해안가를 가 보았습니다.
인적도 없고 이 한담동에서 곽지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걷기에도 좋습니다.
이전에도 자주 찾는 곳인데요.
애월 우회도로(1132번 도로)를 따라가 버리면 이 해안도로를 못찾게 됩니다.
일주도로를 따라 가다 "제주토비스"콘도 가기전에서 해안도로로 가면 한담동 해안도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해안도로 입구에 제주 초가집이 앙증맞게 앉아 있습니다.
옛 제주 초가집을 여기서 만납니다.
이 초가집에서 서쪽으로 난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봅니다.
인적이 없는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보니 올레길 걷는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해안가에 쓰레기가 많이 방치되어 있어 보기에 흉물스럽다는 것입니다.
낚시꾼이 버리고 간 낚시대, 그리고 버려진 태왁, 일반 쓰레기 등 종류도 다양하게 있는데요.
갯장대가 앉아 있습니다.
가다보면 정자를 만들어 놓는 곳도 보입니다.
위에 차양막이 있다면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이전에 자전거 타고 많이 와 보던 곳입니다.
모래가 바람에 실려 날려와 있고, 그 옆으로 산괴불 주머니가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언덕을 넘어 곽지 해수욕장으로..
조금 더 가 왼편으로 언덕을 올라 가 보니 굴이 하나 있습니다.
이 언덕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니 마음이 확 트이는데요.
그리고 오른편 바위에 등대풀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대극과의 등대풀입니다.
그리고 걸어 온 길을 담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