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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오름탐방

소산오름

by 코시롱 2009. 3. 14.

옛날 송나라의 술사 호종단이 고려 예종때 제주도에 내려와 제주의 명산의 모든 혈을 끊어 버리고

떠나던 날 밤, 갑자기 하늘이 진동하고 땅이 진동하여 불쑥 솓아오른 오름이 이 소산오름이다.

소산봉(宵産峰),또는 소산( 蘇山 )등의 한자명에도 전설의 내용이 엿보이는 작은 오름입니다.

제주시 아라동 31번지 일대의 표고 412의 비고 48인 오름으로 제주섬의 신단(산천단)을 품에 안고

있는 오름입니다.

 

 산천단에서 바라본 소산오름의 모습입니다.

 

 

아침에 길을 나서 이 소산오름으로 하여 들위를 지나 열안지까지 다녀올 요량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간간이 눈발이 날리는데 조금 있으면 눈이 아주 많이 와서 앞을 볼 수도 없어 열안지까지 가지도 못하고 하산하게 됩니다.(3.14일)

 

 소산오름 밑에 있는 자그마한 카페 "필연"의 모습입니다. 이 필연을 앞으로 하여 서쪽 으로

오름을 올라봅니다.

 

 산천단의 곰솔 모습입니다. 600년이 훌쩍 넘은 고목입니다.

 

고려때부터 한라산신을 모신 제단은 원래 백록담 북쪽 모퉁이에 있었던 것이 음력 10월의 산상 행제에 동사자가

생기는 등 어려움이 따르자 성종(1470년) 목사 이 약동이 이 오름 밑으로 옮겨 산천단이라 이름하였습니다.

그 이후 고려 고종 40년(1253년) 한라산신을 제민(濟民)이라 봉하고 국태민안을 빌어 왔습니다

 

 

 오름 입구에 이르니 온통 대나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나무 숲 사이로 자그마한 비닐 창고가 있고 다시 서쪽으로 나아가자 길이 막혀 있는데,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묘의 남쪽 방햐으로 덤불을 헤치고 나아가면 오름을 오를 수 있습니다. 길은 없고 정상을 보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이 묘을 뒤로 하여 남쪽으로 가면 오래된 삼나무 숲을 만나게 됩니다.

이 삼나무 사이를 통과 하면 정상에 이를 수 있는데요.정상에서의 조망은 없습니다.

삼나무 일부 남쪽의 하단부는 소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있습니다.

관음사 방면으로 하여  오름 남쪽으로 가 보았습니다.

다시 오름을 내려와 산천단의 모습을 한컷하고 관음사 방면으로 가 봅니다. 

산천단의 모습입니다.서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백성의 어려움을 구하고 백성의 안녕을 지키는 한라산신 제민(濟民)의 뜻은 지금도 면면히 이어져

소산오름 기슭 산천단에서 해마다 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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