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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제주 문화유산 답사

정난주 마리아 성지

by 코시롱 2009. 1. 19.

정난주 마리아 성지입니다.

 

신앙의 증인 정난주 마리아 묘

 

"그녀는 1773년 나주 본관 丁 若鉉과 경주 본관 李氏 사이에서 태어나 命連 이란 아명을 받았다.

일찍부터 천주교에 입교하여 전교에 힘썼던 당대 최고의 실학자 약전,약현,약용 형제가 그녀의 숙부였으며,

어머니는 이나라 신앙의 성조인 李 壁의 누이였다. 황 아영과 혼인하여 1800년에 옥동자 경한을 출산하였다.

 

남편인 황사영은 1775년에 태어나 약관 16세 초시,17세에 복시에 장원급제하여 정조로부터 칭찬과 학비를 받는 영특한 인재였으나

천주교를 신앙함으로써 현세적 명리에 등을 돌렸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충북 제천으로 피신하여 이른바 "황사영 帛書"를 썼다.

 박해의 실상을 기록한 이 백서는 북경 구베아 교주에게 발송되기 직전에 발각되어

황사영은 대역죄인으로 체포되고 동년 11월 5일 서소문에서 능지처참으로 순교하였다.

그 결과 어머니 이윤해는 거제도에 정 마리아는 제주도에 아들 경한은 추자도에 귀양을 가게 되었다.

1801년 음 11월 21일 두살난 아들을 품에 안고 귀양길에 올랐으며, 제주목 관노로 정배된 마리아는

온갖 시련을 신앙으로 이겨 내었으며,37년동안 하느님께 봉헌된 삶을 살다가 1838년 음 2월 1일 병환으로 숨을 거두었다.

 

정 마리아의 삶은 그 자체가 복음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신앙의 증거의 연속이었기에

교구에서 제주 선교 10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묘역을 새 단장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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