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방선문은 예부터 비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영주십경으로 잘 알려진
영구춘화의 주무대입니다."영구"란 "신선이 사는 곳"이란 뜻으로 이 계곡의 절경이
마치 신선이 사는 것처럼 아름답다는 비유를 통해 알 수 있듯 예부터 많은
풍류객들이 다녀 갔으며 1609년부터 1750년대의 "마애명"들이 있습니다.
마애명이란 자연상태의 바위나 벼랑에 글을 새겨 넣는 것으로 한시를 적어 넣은 "영각"과
이름만을 새겨 넣는 "명각"으로 구분됩니다.
이 방선문에는 50여개의 마애명이 있습니다.
방선문 입구를 지납니다.
여기서 내려가면 시원한 계곡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예로부터 이 지역을 "들렁궤"라 하였는데 "들렁궤" 란 바위에 구멍이 뚫려서 들린 바위라는 뜻의 제주어입니다.
한자 차용 표기로는 거암곡(擧巖谷:[俗名들엄괴]) 또는 등영구(登瀛邱) 등으로 표기하였다.
이 곳을 방선문 또는 방선루 라고도 하는데, 이는 근래에 붙인 것이다. 방선문은 한자 뜻 그대로 선녀들이 찾아서 노는 문이라는 데서 붙인 것입니다.
<출처:디지털 문화대전>
이제 마애명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방선문이라 쓰인 마애명부터 봅니다.
신선이 찾아서 노닐다 가는 문이란 뜻이 "방선문"
그리고 대표적인 마애명 몇 개를 올려 봅니다.
홍우순을 검색하였는데 洪祐淳(홍우순)이란 이름은 검색되는데 추후 기록으로 찾아보기 숙제를 남겨 놓았습니다.
광무 갑진년 홍종우
광무 7년(1903년) - 광무9년 (1905년) 을사 4월까지 목사로 재직
목사 홍규(고종 21년 1884 - 고종 23년 1886) 목사겸 방어사
화북동 비석거리에서는 목사 이현공, 목사 백희수, 목사 홍규 등 과거 지방관들의 이름이 세겨진 총 13기의 비석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곳 비석의 특징은 비문에 새겨진 지방관의 성씨가 심하게 훼손되어 있다는 점이다.
▲ 비석거리. 비석 대부분이 지방관들이 자신의 치적을 과시하기 위해 세운 것들이다. |
<출처:다음카페, 오마이 뉴스>
눈이 녹아 내려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다보면 소원을 빌며 올려 놓은 돌 무더기도 있습니다.
다시 마애명을 봅니다.
이 마애명은 밑으로 숨어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찾아보니, 牧使(목사) 宋龜浩(송구호)의 일행인 듯 합니다.(자) 榮稷(영직) 고종 25년 1888-고종 27년 1890년 목사겸 방어사
冊室(책실) 宋鍾奭(송종석) 軍官(군관) 宋元浩(송원호)尹斗成(윤두성)皮秉奎(피병규)中房(중방) 李仁典(이인전)
乙丑 四月 日(을축 4월 일)
책실(冊室) : 목사의 비서를 맡아보는 사람.
목사가 도임할 때 거의 데리고 왔음.
책방(冊房) : 책아, 책사(冊史)라고도 부른다.
중방(中房) : 목사를 따라 다니며 사사로운 일을 맡아보는 사람.
목사 송구호(宋龜浩)는 고종 25년(1888)에 도임하여 교궁을 수리하고, 고종 27년(1890)에 옮겨갔다.
<참고문헌>
제주동양문화연구소, 제주도마애명, 1999
최익현의 마애명.본관은 경주(慶州). 아명은 기남(奇男). 자는 찬겸(贊謙), 호는 면암(勉菴). 아버지는 대(岱)이며, 어머니는 경주이씨(慶州李氏)이다.
9세 때 김기현(金琦鉉)에게 유학의 기초를 배우고, 14세 때부터 이항로(李恒老) 문하에서 공부했다.
1855년(철종 6) 명경과(明經科)에 급제하여 권지승문원부정자(權知承文院副正字)가 되었으며, 이어 순강원수봉관(順康園守奉官)·사헌부지평·사간원정언·이조정랑·신창현감(新昌縣監)·성균관직강 등을 지냈다.
<출처:다음 백과>
옆에 이기온도 보이는데 최익현과 친하게 지냈다는 문헌이 많이 보입니다.
어릴 때부터 글을 좋아하여 전통 유가의 환경에서 선비의 기질을 익혔다.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 1798~1876)의 문하에서 유학의 진수를 익혔으며,
1873년(고종 ) 최익현(崔益鉉, 1833~1906)이 제주에 유배되었을 때 친하게 지내었다.
최익현이 「유한라산기(遊漢拏山記)」를 지을 때 한라산 등반길을 안내하였다. 1881년(고종 18) 사설학당으로 오라리에 문음서숙을 설립하였다.
<출처:디지털 문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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