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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여행·산행

도두해안도로

by 코시롱 2008. 12. 16.

 벗이 전화가 와서 아이들과 같이 해안도로를 따라 걷자고 합니다.

요즘은 해가 너무 일찍 떨어지는 관계로 밤길을 걷는 상황이 되고 마는데요. 그래도 신제주에서 용담을 거쳐 해안도로를 따라 도두항까지 걸을려면 한참을

걸어야 될 것 같은데요. 트랙을 한번 그려 보았습니다.

 

    신제주 그랜드 마트에서 만나 북쪽 방향, 공항 방면으로 걸어갑니다. 마리나 호텔-공항로-오라오거리-먹돌새기-용담 해안도로-레포츠공원- 도두항까지

거리를 계산하기 위하여 트랙을 그려보니 12킬로정도 됩니다. 오라 오거리에서 신호등 기다리다 수현이가 현수막 기둥을 잡고 포즈를 취해 보고 있습니다.

벗의 막내 수현이는 우슈를 다니며 운동신경이 뛰어난 개구쟁이지요.그 모습 한번 볼까요?

 

 오라 오거리를 지나 먹돌새기를 지나고 있습니다.먹돌새기에 다다르니 해안도로로 나가는 길목에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지요.

 

 함께 웃어요.. 광고에도 요즘 웃지 않는다고 웃으며 살자고 광고 카피하시는 거 아시지요? 함께 웃으며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어릴적 이 먹돌새기에서 초등학교 3년정도 살았는데요.우리 동네가 왜 먹돌새기인가 궁금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동네 이름이 조금은 특이해서요.

"먹돌새기"는 땅에 먹돌(검은돌)이 많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그 주위에 소나무가 있어서 "먹돌송"이라 불리게 되다 먹돌새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1972년 공항 활주로 공사가 시작되면서 먹돌새기 주민들이 지금 명신마을로 이주를 하게 되었고 제가 이 먹돌새기에 살았던 시기가 70년대 후반부에 이 곳에

살았지요.3년정도를 말입니다.

해안도로에 들어서니 자가 풍력 발전기가 해안을 비추고 있습니다.

 

  이 곳은 레포츠 공원을 조금 지난 곳인데요 옛날에는 "다끄네" 마을로 불리웠던 해안가 마을입니다.정뜨르와 이어지는 마을이기도 하구요.

예전에는 버스가 도두-사수동-몰래물로 이어져 이곳을 통과하고 지나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해안도로를 지나고 있습니다.해안가에서 벗과 수완,수현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용담-도두간 해안도로를 따라 가니 예날 지명인 몰래물이 나오는데요.몰래물이란 물이 있는 곳에 사수(沙水)의 의미와 모래와 자갈이 있는 곳에 물이 나와서

몰래물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지금도 이 몰래물이 나오는 곳에 원담을 지어 놓은 곳을 지납니다.

 

여기서 바라본 도두봉 방향의 해안 풍경입니다.

 

 

  몰래물 해안도로를 따라 사수동을 거쳐 2시간이 되어갈 즈음 되어 도두봉 입구에 이릅니다.사수동은 옛날 "이포"라 하는 홀캐 지역을 말합니다.

도두봉 동쪽 해안도로와 접하는 곳에서 널려져 있는 억새를 만납니다.

 

 도두봉 입구에 아직도 지지않고 노랗게 물들어 있는 털머위 군락이 보입니다. 밤에 보니 더욱 더 그 빛깔이 곱습니다.

 

 이 털머위는 남부지방에서 잘 자라는데 아직까지 꽃이 피어 있는 곳은 제주도 밖에 없지요. 털머위는 옛날 머위가 있었는데, 너무 추워 신이 잎에다가 옷을

입혀 주었는데 그게 털머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그리고 쑥부쟁이도 만납니다.

 

이 쑥부쟁이는 키는 1m까지 자라며, 뿌리줄기가 옆으로 기면서 뻗는다. 잎은 어긋나는데 기부는 밋밋하나 중간 이상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7~10월경 줄기끝의 두상(頭狀)꽃차례에, 설상화(舌狀花)는 자주색, 통상화(筒狀花)는 노란색으로 무리져 핀다. 열매에는 길이가 0.5㎜ 정도 되는 갓털[冠毛]이 달려 바람에 날린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식물 전체를 건조시켜 해열제나 이뇨제로 쓴다.<출처: 다음 백과사전>


 이 곳  도두동은

약 370년경 광산 이씨의 조상이 설촌하였다고 전해진다. 본래 제주군(북제주군) 중면 지역으로 도들봉 아래가 되므로 도돌, 도들, 도도리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도두리라 하여 제주면에 편입되었다. 1955년 제주읍이 시로 승격될 때 도두1동으로 개편되었고, 1962년에는 행정동인 도두동에 속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디지털문화대전>

 

 도두항에서 바라본 이호 해수욕장의 모습을 올리면서 오늘 해안도로 산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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