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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자행길

자행길

by 코시롱 2008. 8. 20.

 라이딩 후기를 자행길로 수정했다.

"라이딩"이란 말이 주는 어감이 무슨 속도감을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하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보통으로 쓰는 말이지만, 등산할때

"산에 오르다"보다 산행 <"산을 오르며 여행하다.주유하다">의 의미를 원용하여

자행길 로 수정을 하였다.

 

자전거 타면서 중간중간에 쉬면서 물도 마시고 오래된 기억들

끄집어 내어 잠시 생각에도 잠기고 다가올 내일에 개한 감사도 하는

내 나름의 철학으로 "자전거 타는 행복한 길"이란 의미를 부여하려 한다.

 

조금전 사무실 앞에 자라고 있는 대나무 한그루와 마주하였다.

콘크리트 건물들 사이로 자라고 있는 대나무가 주는 인상이

우리네 인생처럼 각박하고 힘들어하는 세상살이에 적응하는 양

나무 줄기를 바람의 운명에 맡기고 흐느적 거린다.

 

 그래도 건물 사이에서 이정도 자라고 있으면 세상의 회한을 인내했으리라.

잎사귀도 풍성하고 아주 늘씬하게 잘 자라 주고 있다.

 

 

 세상이 힘들다 하여도 내 자신이 힘들다 느끼는 것 뿐..

 살만하다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싶다.

 

"자행길"을 생각하면 또 오늘이 행복한 날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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