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아침!
설레이는 마음에 일찍 잠을 깨어 새벽에 집을 나서다.아침 바람은 여름의 열기를 식혀 시원함으로
내 얼굴을 스친다.수목원까지 상쾌함으로 다녀 올 에정이다.오늘 추자도 여행을 가기에 앞서 들뜬 마음일까?
MP3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마냥 흥겨운데,
천천히 산책으로 수목원을 돌아 광이 오름 정상에 올라 희뿌옇게 밝아오는 아침을 맞았다.
내려오는 길에 무궁화가 피어있었는데..
수목원을 내려와 집에 돌아오니 아들 철우도 설레임이 많았는지 벌써 일어나 인터넷을 뒤져 추자도 지도를 스크랩
해 놓았다 .
추자배편을 미리 예약 해 놓아 11시 10분 출발 배인데 "핑크 돌핀"이라는 쾌속정이 다닌다.이전에는 하루 일정으로
추자도 여행을 하지 못하였으나 이제는 오전에 두편 오후에 두편이 운항이 되어 하루 일정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일정은 상추자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하추자 갔다가 "돈대산"올라서 정수장 쪽으로 내려와 최영장군 사당 및 공원을 들르는
일정으로 잡았다.부두 여객 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로 단장한 터미널 입구에 입간판이 들어온다.애들은 신이 났는지 벌써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고, 입간판 입구 옆에 돌고래상도
보인다.
11시 10분 출발이라던 배가 입항이 늦어져 11시 40분에야 배가 뜰 수 있었다.
이제 우리가 탈 쾌속선 "핑크돌핀"호를 보자.
승선 인원은 200여명인데 올해 "2008년추자방문의 해"로 인하여 증편 운항한다고 한다.
이 쾌속선은 추자까지 1시간이면 도착하고 오전 8시 30분에,11시 10분 두 편 운항한다.
승선권을 보면,일반은 편도 10,000원이고 초등학교는 5,000원이다.
쾌속선 안을 살펴보면,
참고로 배에 일단 승선하면 안전 문제로 갑판위에는 올라갈 수 없다는 게 흠이다.완도를 오가는 카페리는 가능하다는데..
추자도 근처 거의 다 와서 지나가는 카훼리를 배안에서 찍을 수 있었는데,
파도가 높아 어떤 이들은 멀미가 심하여 비닐봉지 하나씩 들고 구토를 하는 모습도 보이고,하여튼 우리는 그렇게
바이킹(?)을 타면서 추자도에 도착하였다.
도착하니 오후 1시가 되어 점심을 먹고 하추자에 있는 곳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돈대산"에 올랐다.이 돈대산에 오르면
추자도가 한눈에 들어 온다고 한다.
돈대산에 올라 바라본 추자 풍경.다도해를 바라 보는 듯 섬 사이로 펼쳐지는 풍광이 한 폭의 그림 같다.
하추자쪽 전경이고,
정상에서 섬의 군락들을 보면 ,
또 다른 풍경,
이렇게 돈대산을 보고 내려오다 저수장을 만났다.물이 귀하여 이 곳에 물을 받아놓고 주민들이 쓰는 물이라 했다.
돈대산을 끼고 예초리로 내려와 상추자와 하추자를 잇는 추자대교를 건너 다시 상추자로 돌아왔다.
사진에서 왼쪽이 하추자 오른쪽이 상추자로 통하는 길이다.
상추자로 돌아와 포구 근처에 있는 최영 장군 사당을 돌아보고,
고려말 몽고군에 대항하기 위해 최영 장군이 추자도 주민들에게 대처요령과 전투에 관해 도움을 주었다 하여
이 곳에 사당을 지어놓고 일년에 두번씩 제사를 올린다고 한다.
사당은 추자중학교 바로 뒷편에 있고 그 오른편으로 작은 공원이 있는데 올라가는 길이 이채롭다.작은 집들 사이로
한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을 올라가면 공원이 나오고 그 공원 안에 "반공탑"이 서 있는데,
이 공원에 앉아 추자도 한 바퀴를 둘러본 소감을 이야기 하고 또다른 내일의 계획을 아이들과 이야기 하며
보내다 다시 "핑크돌핀"호를 타고 제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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