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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여행·산행

관음사에서 가파도까지 여행(관음사)

by 코시롱 2008. 7. 27.

 금요일날 저녁 영승아빠와 함께 관음사 야영을 하고 다음날 제주도민 우리가 못가본 곳을 가보자는

의기투합을 하고 일단 퇴근하자마자 관음사로 향했다.

육지에서는 물난리로 야단이지만 여기 제주에는계속 덥기만 하고 야속한 비는 내리지 않는다.

일단 텐트를 치기로 하였다.

  텐트는 원터치형이라 설치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이제 밥을 해결해야 하는데.미리 장만한 고기와 소주,안주들을 꺼내고

밥도 준비를 하였다.텐트장소에 와 보니 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있었는데,항간의 소문에 의하면 아예 여기다 한여름에는

텐트를 설치하고 이 텐트에서 여름을 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우리 텐트 바로 옆 왕벚나무에 매미가 한 마리 달려 있다.

 아직은 때가 일러 다 자라지 못하였다.이놈이 이 여름의 전령사처럼 큰 나무에 혼자 떡 하니 버티고 있다.아이들은 잔디구장에서 축구를 하고 아빠들은

저녁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아이들이 놀고 있을 무렵,저녁 식사 준비가 다 되어,아이들을 불렀다..

 아빠가 준비한 맛있는 저녁메뉴 갈비살 구이"

식당에 가도 이런 맛이 안 날 것이라며 즐거워 하고 있는 영승이..

철우도 고기 좋아하지 않더니 엄청 먹어댄다.

 저녁먹고난 이후에는 다시 축구를 하다가,배드민턴을 하고 자연과 더불어 하는 세상의 묘미를

아는 양 마음껏 뛰고 그리기도 하고,둘이 노는 모습 지켜보며 아빠들은 일상의 찌는 때를

소주로 한풀 한 풀 벗겨내고 있다.

 둘이 같이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자,영승이가 그리고 철우는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

 소주를 마시다 가만히 보니 관음사 트레킹 장소와 야영장 근처의 나무들은 다 명찰을 달아 주었다. 나무들도 제 이름을 명찰로 갖고 있으니 흐뭇하리라.

이렇게 달려 있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저녁 먹고 영승에게 옛날 책상과 의자를 만들어 주고 가로등 불이 들어오는 시각 즈음에

오늘 해가 저물어 간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다음날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철우 아빠는 일찍 일어나 트레킹을 다녀 오고,아침 5시 50분에 기상한 우리 장한 아들들!

어김없이 나무들 사이로 아침이 찾아오고.

  아빠들과 약속한 관음사 트레킹을 하기로 하여,야여장에서 관음사 갔다오고 나서 아침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20여분 걸어서 도착한 관음사 입구.

  한라산 관음사 현판 밑에는 수능을 위한 100일 기도를 하고 있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고. 일주문 들어서면,

작은 석불이 양쪽으로 우리를 제일 먼저 반긴다.

 이 석불들을 가만히 보면 석불들 모양이 하나도 같은 게 없다.예를 들어 손의 위치,옷깃,자세,석불이 표정등 수많은 석불이 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일주문,그리고 사천왕문등을 얘기 하며 올라가는데 영승이는 나보다 더 사진에 관심이 있나보다.엄청 셔터를 눌러대고.이리저리 분주하게 다니고 있다.

관음사 돌아보고 나서 대웅전에서 108배를 하겠단다.

처음에는 잠깐 하다 말겠거니 했는데 이렇게 끝까지 108배를 해내었다.

 아마 부처님의 보살핌이 있으리라...ㅎㅎ

이런 거대한 부처님..

  관음사에서 내려오다 보니 아침에 힘이 없어 날지 못하는 매미 여러 마리를 발견하였는데,

 이녀석 외에도 서너 마리가 풀 속을 헤메고 있다.보통 매미들은 아침에 힘이 없다고 한다.이슬을 먹어서 그러나.

아빠도 어렸을 적에 할머니에게 들은 게 있는데 매미를 잡을려면 아침에 가라고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관음사 입구에 있는 자판기에서 영승 아빠와 커피 한 잔 하려고 다가서는데 호기심 많은 영승이가

소릴 질러대며 빨리 와 보라 한다. 가보니 엄청 큰 나방이 자판기에 붙어 있다..이렇게.

  이 나방을 보며 음료 한캔 들이키며 다시 야영장으로 아침 먹고 가파도 갈 준비를 하였다.

  <실은 영승이가 원 샷 하며 음료를 너무 빨리 먹는 바람에 배가 아프다고...그리고 영승과 영승 아빠는 가파도 갈 계획은 아직 모르고 있다.>

야영장으로 돌아가 아침은 인도의 대표적 음식 "카레"

고기도 안넣고 영승 아빠가 만들었는데 맛있다고 아빠 먹을것도 다 먹고 다시 배고프다고 하여 라면까지 끓여 주었는데/////

 

이상 관음사 야영 끝,,,이어서 가파도 탐방기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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