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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제주사투리

라이딩하다 만난 농부

by 코시롱 2008. 7. 7.

 종합경기장에서 여이 땅 허영 자전차 탕 연북로랜 허는 질

올라가는디 아이고 소리 나오멍 버쳔 가심이 탁 막히고

경해도 이왕 나온거 호썰이라도 가 봐사주 행으네

"오병이어" 하우스랜 허는디도 지나곡

용강 마을로 지나가멍

너무 버쳔 질가 낭 아래 앉앙 쉬엄신디

스쿠터 탕으네 지나가던 농부가

 

"개난 어디덜 감수과? 이싹싹 더운디덜.."

       "이 질로 허영 죽 강으네 절물꺼정 가보젠 마씨"

 

"에고.이 밭 어염이로 세멘질 따랑 가민 절물 나오주마는

오르막만 이신디 개매 가지카? 날도 덥곡."

       "어떵 안험니다.우린 양 아무데나 감니께."

 

"개난 삼춘은 밭디 갔다 옴이꽈?

       "예게.날 더왕 검질 매당 물도 어꼭허영 와부럼수게"

"경했구나양.여기 호쏠 데와진 물이라도 이시난 들이켱 가십써."

       "아이고 막 고맙쑤다.날도 더운디 자전거 몰앙 잘도 와수다게.이디꺼정"

"오늘 반공일이곡 허난 운동허래마씀.

       "잘 허염수다.운동도 헐때 허여삽주.물 잘 마셩 이제 가사쿠다.

"개믄 고생허십써..날 덥걸랑 밭디 시땅 가십써게.볕이 과랑과랑 해부난"

"말이아도 그추룩 해주난 고맙고이..잘 행으네 절물 갔다 오고이..

       "예."

 

이추룩 지나당 만난 사람들도 제주 사롬들은 금방 삼춘이 된다.

그 질로 허영 심냉으네 계속  가당보난 안새미 오름이 나오곡 그 밑에

샘이 나오는디 제주시에도 이런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습지도 있곡

나중에랑 횐님덜도 가보십써 상당히 좋아양..

 봉개마을에서 안새미 오름 가민 됩니다.

개매 GPS로 안내허젠 햄신디이제사 막 배와부난 올릴 줄을

몰르큰게마씨.

나중에란 허쳔 안 배령 잘 배왕 올려보쿠다..

게민 안녕들 헙써양.

 안새미 오름 밑에 있는 습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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