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에 비가 그쳐
잔차를 끌고 나오려고 하다 반바지에 자전거 라이딩 복장으로
갈아입고 나오기가 귀찮아 바로 수목원으로 뛰었다..
오랫만에 뛰어보는 내 모습..코로 바람의 향기를 마시며
수목원 광이오름까지 숨이 턱턱 막혀온다..
내려올때는 와신이 얘기한 관광모드로..수목원 잔디광장을
바로 지나 관목원에 이르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박태기 나무에
꽃은 다 져서 없고 나뭇잎만 푸르게 달려 있다.(참고로
박태기 나무에 꽃이 달리면 보라색 꽃이 피는데,마치 매화나무로
착각하기도 한다.) 박태기 나무 바로 뒤에 산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내 카메라로 벌이 산수국 꿀을 먹는 모습을 찍으려 부단히 노력 했건만,,
사진기의 한계다..헐.
그리고 돌아나오니 병솔꽃나무가 마지막 꽃들을 달고 있다..
병솔꽃나무는 아기 우유병에 솔을 집어 넣어 청소하는 그 솔을 닮아
이름 지어진 관목나무이다..
꽃만 다시 찍으면 이런 모습..병을 청소하는 솔모양
그리고 다시 산수국이 다른 색깔의 산수국이 이번에는 산수국꽃이 너무나 크다..
헐..
이럴때 와신님의 카메라가 생각난다..
이번에 월급타면 고려 해 봐야겠다..울 와이프에게 혼나더라도..
질러 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며..
다시 배낭을 매고 이번에는 수목원 입구부터 뛰기 시작했다..
입구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나고 간간히 마라톤 고수들이
지나가며 손을 들어주고,,이렇게 나려와서 구농고 앞까지 와서 다시 관광모드.
오랫만에 뛰니 힘들다..
그렇게 기적의 공원까지 내려와서 집으로..
1시간 30분정도 운동했는데 오랫동안
담금질이 없던 내 다리 근육에 조금은 뻑적지근함이 느껴진다..
이상 수목원 뛰기 끄으으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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