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10분 세화 해안도로에 도착했다.
델몬트님, 간단하게 공기압 충전시키고
해안도로를 따라 성산까지 간뒤, 다시 섭지코지 돌아서 표선, 성읍민속촌 경유해서 돌아오기로 했다.
오늘이 세화리 오일장 여는 날인가 보다.
시간만 좀 일렀으면, 한바퀴 돌고, 순대국이라도 따뜻하게 먹고 출발했으면 좋았겠다.
해안도로 바람이 제법 거세게 불어온다. 맞바람이라서 출발이 뻑적지근하다. 날씨도 제법 쌀쌀하다.
길가에 피어있는 야생화가 참으로 곱다.
앞에 지미봉이 보인다. 종달리 해안도로 중 운치 있는 제방길이기도 하다.
오조리 해안에 들어서서 일출봉을 배경으로 사진 한 컷 날렸다.
일출봉 돌아 신양리 올인 드라마 촬영지에서 기념사진 한방 했다. 해맑고 순수한 민수연 역을 맡아 정원과 인하 사이에서 어쩔 수 없는 운명의 가슴앓이를 열연했던 송혜교 캐릭터가 파악 살아나는 순간이다.^^
올인 세트장을 지나,
성산일출봉으로 넘어가는 코스다.
멀리 전망대 건물이 세워지는 것이, 한편으로는 일출봉의 멋진 광경을 빼앗아 버리는 것 같아서, 좀 안되 보인다.
심하게 부는 바람에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사실 행복한 표정은 지어도 엄청 추웠다...OTL
섭지코지 넘어서서, 일출봉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하고,
섬처럼, 똑 떨어진 섭지코지 진입코스를 벗어났다.
신양해안도로로 신산리 까지 가서는 갈비탕 잘하는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표선까지 쭈욱 진행했다.
표선에서 성읍민속촌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빡센 맞바람과, 추위속에, 민속촌 들러 보는 것은 생략하기로 하고,
바로 성읍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표선에서 성읍방면으로 오르는 도로다.
나중에 확장포장을 하더라도, 이 곳에서부터 성읍까지 도로는 가로수 조경이 운치가 있어서, 7km가량 이 구간은 이 도로 양쪽으로 확장하고, 이도로는 달리기, 걷기 도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들은 적이 있다.
코시롱님이 갑자기 ?하니 앞서 나간다. ?아가기가 힘들다.
성읍민속촌에 도착했다.
코시롱님 장모님 댁에 들르기로 했다.
코시롱님, 장모님 뵙고 싶어서 성읍 입구에서부터 고속모드로 올라 갔는갑다^^
장모님 차려주는 딸기랑, 오미자차랑 잔뜩 마시고,
델몬트님, 친구 가게에 들러, 녹차 한잔 더 얻어 마시고,
직접 담가 놓은 오미자차 두어병 챙기고 다시 출발했다.
성읍에서 수산방면으로 잠깐 벗어나면,
모구리야영장이 있다. 모구리 야영장 안으로 들어가면, 모구리 오름 오르는 등반로가 있는데
깔끔하니 잘 정비되어 있다. 멀리서 보기에는 소나무 숲으로만 되어 있어, 자전거 탈만한 곳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더니, 제법 라이딩 구간이 많이 나온다.
모구리 오름 정상에서 한컷 찍고,
다시 하산!
내려 오다 델몬트님, 자빠링 한 번!
5번 훈련장을 거쳐서 11번 코스를 따라 말발굽 형으로 되어 있는 능선을 한바퀴 돌 수 있는 싱글 코스로 되어 있다. 담에 MT라도 올때를 고려해서 위치도 한장 찍어 두기로 했다. 전지훈련 코스로 쥑인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주변에 영주산, 따라비, 모지, 용눈이오름이 끼어 있고, 모구리 오름 주변으로 괜찮은 임도가 둘러쳐져 있고, 인터벌 업힐, 다운힐 코스로 제법 괜찮을 것 같다.
수산2리를 경유해서,
용눈이오름까지 업힐후, 다시 상도리를 거쳐 세화리 까지 총 84km구간 라이딩으로 오늘 라이딩을 끝마쳤다.
날씨 쌀쌀하고, 맞바람, 강풍에 고생은 되었어도, 간만에 102% 라이딩을 한 기분이다.
오늘 동부해안 라이딩 이야기 여기서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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