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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무과22

눈 폭탄을 맞은~ 비쭈기나무 비쭈기나무 -차나무과- 오늘은 붉은 겨울눈을 "비쭉" 내민다고 하는 비쭈기나무가 눈 폭탄을 맞았습니다. 겨울눈의 모양과 형태에 따라 이름 지어진 것으로 비쭉이나무,빗죽이나무라 불리는데, 이 나무는 따뜻한 곳을 좋아하여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삐쭈기나무에는 동백나무겨우살이가 빼곡 차 있어 이 겨울에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쭈기나무의 꽃은 암수한그루로 6월이 되면 흰색으로 피어나 점점 연한 노란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꽃잎을 보면 두툼한 가죽질의 광택이 있습니다. 속명인 'Cleyera'는 17세기 아시아의 약초를 연구하던 네덜란드 의사인 A.Cleyer의 이름에서 온 것입니다. 이 비쭈기나무는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한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 2022. 1. 14.
팽나무 수형을 닮은~ 우묵사스레피 우묵사스레피 -차나무과- 가을에 잎이 모두 떨어져 버리고 봄에 새순이 나는 낙엽수와는 달리 연중 푸른 잎을 달고 있는 나무들이 상록수인데 오늘 소개해 드릴 나무가 제주 해안가에서 많이 관찰되는 상록성 나무인 우묵사스레피입니다. 세찬 바람에 팽나무의 수형을 닮아 있는 우묵사스레피가 인상적입니다. 바닷가의 세찬 바닷바람에도 잘 견디는 늘 푸른 상록성 수종인 우묵사스레피는 뒤로 약간 말려 들어간 동그랗고 작은 잎도 귀엽지만 열매가 쥐똥같이 생겼다고 하여 섬 지방에서는 '섬쥐똥나무'라고도 부르기도 하고 '갯쥐똥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스레피나무와 비슷하나, 잎이 뒤로 말려 우묵하게 들어가 우묵사스레피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사스레피의 이름 유래를 찾아 보면 제주의 방언인 '가스레기낭'에서 왔다는 이야기가 .. 2021. 11. 12.
난대림의 붙박이~ 사스레피나무 사스레피나무 -차나무과- 곶자왈 숲속을 거닐다 보면 아주 진한 향기를 내뿜는 사스레피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서귀포의 고근산을 올라가다 인상적인 자리에 서 있는 나무를 만났는데 바로 난대림의 붙박이인 사스레피나무입니다. '난대림의 붙박이' 라는제목을 달았는데요. 그러면 난대림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많이 들어봤는데 정확히 아시는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산림대는 보통 3개로 나뉘는데, 온대림 : 북위 35~45에 걸친 지역으로 연평균 기온이 6~14도인 곳으로 우리나라 대부분이 차지하고 있으며, 낙엽활엽수림으로 떡깔나무,상수리나무,진달래,철쭉,싸리나무 등이 주종을 이루는 곳입니다. 난대림 : 북위 35도 이남 지역으로 연평균 기온이 14도 이상인 남해안과 섬지방, 제주도가 이에 포함되며 상.. 2021. 1. 23.
바닷가의 갯쥐똥나무~ 우묵사스레피 우묵사스레피 -차나무과- 오늘은 바닷가의 우묵사스레피를 소개해 봅니다. 사스레피나무와 비슷하나, 잎이 뒤로 말려 우묵하게 들어가 우묵사스레피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진 수종입니다. 11월에 꽃이 피는 이 우묵사스레피는 겨울까지 꽃이 핀 모습을 볼 수 있고 열매와 같이 꽃이 달린 모습도 관찰할 수 있는 나무입니다. 바닷가의 세찬 바닷바람에도 잘 견디는 늘 푸른 상록성 수종입니다. 뒤로 약간 말려들어간 동그랗고 작은 잎도 귀엽지만 열매가 쥐똥같이 생겼다 하여 섬 지방에서는 섬쥐똥나무라고도 부르기도 하고 갯쥐똥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암수딴그루로 보통 수꽃이 많이 보이지만 열매가 달린 나무를 찾아 보면 암술머리가 나와 있는 암꽃을 볼 수 있습니다. 백색의 꽃이 1~4개씩 모여 달립니다. 바닷가에서 만나는 우묵사스.. 2020. 11. 24.
진한 향기로 곤충을 유혹하는~ 사스레피나무 사스레피나무 <Eurya japonica Thunb.> -차나무과- 오늘은 봄철 수목원이나 곶자왈 숲속을 거닐다 보면 아주 진한 향기를 내뿜는 사스레피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양지바른 난대림의 나무들 사이로 자잘한 톱니와 갸름하고 도톰한 잎사귀를 달고 있는 자그마한 늘푸른나무를 흔히 .. 2019. 3. 15.
厚皮香이 난다는~ 후피향나무 후피향나무 <Ternstroemia gymnanthera (Wight &Arn.) Sprague > -차나무과- 오늘은 잎과 수형이 아름다워 정원에 많이 심는다는 이유로 정원수의 왕자라는 별칭이 있는 후피향나무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후피향나무는 두꺼운 수피에서 향기가 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며, 중국에서 부르는.. 2018.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