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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식물35

'졸음나물' 이라는 조름나물 조름나물 -조름나물과- 오늘은 이름도 재미있는 조름나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조름나물이란 이름은 먹으면 잠이 온다는 '졸음나물'에서 온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한자로는 수채(睡菜)라고 쓰는데 한자의 '睡'자도 잠잘 수자를 쓴다고 합니다. 조름나물은 한 종이 속을 이루는 식물로 멸종위기식물2급로 지정되어 있는 식물입니다. 녹색의 긴 암술이 나와 있고 5개의 수술이 화통에 붙어 있습니다. 열편 안쪽에 긴 털이 밀생하여 그 모습을 촬영하고자 접사를 해 보았습니다. 줄기는 물속에서 길게 뻗으며 자라고,잘 자란 줄기는 덩어리를 이루어 물 위에 뜨며 덩어리 곳곳에서 수직줄기가 나오고 그 곳에서 하얀 꽃을 피우는데, 마치 어리연꽃이 여러송이 달린 것처럼 보입니다. 어리연꽃도 이 조름나물과에 속합니다. 조름나물의 .. 2024. 4. 4.
올망졸망 피어있는~ 수염가래꽃 수염가래꽃 -초롱꽃과- 마치 옛날 아이들이 수염을 만들어 가지고 놀던 그 수염처럼, 아니면 옛날 농기구인 가래처럼 반쪽만 피어 있는 수염가래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관찰되며 개울가나 논둑, 습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흰색 또는 붉은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어납니다. 꽃자루는 길이 1.5-3cm이며 꽃이 핀 후 아래로 드리우는데 이렇게 다른 풀에 의지해 살아가는 개체도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세미초'라 불리기도 하며, 줄기가 옆으로 뻗어가면서 마디에서 뿌리가나옵니다. 꽃은 6~8월에 흰색 또는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해발이 높은 곳에서는 진한 분홍색을 띠는 개체도 있습니다. 마치 녹색의 카펫에서 피어있는 것처럼 수염가래꽃들이 가을을 수놓고 있습니다. 무더웠던 여.. 2023. 10. 21.
습지의 외래식물인~ 앵무새깃물수세미 앵무새깃물수세미 - 개미탑과 - 어제의 순채에 이어 오늘은 습지식물인 앵무새깃물수세미를 만나 보겠습니다. 그동안 이 식물에 대한 꽃 사진이 없어 포스팅을 하지 못하여 있다가 며칠 전 습지에서 만난 앵무새깃물수세미가 피어 있어 여기에 올려 둡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이 앵무새깃물수세미는 수족관 관상용으로 들여와 야생화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은 번지는 속도가 엄청나서 서쪽의 일부 습지에는 온통 이 앵무새깃물수세미가 점령한 곳도 있어 관리가 필요한 지역도 있습니다. 하여튼 앵무새깃물수세미는 꽃받침조각이 4개이고 꽃잎도 4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사진에서는 확인이 되지 않아 숙제로 남겨 놓습니다. 어제에 올려 놓은 순채의 잎과 여리연의 잎과 함께 앵무새깃물수세미가 자라고 있는.. 2023. 6. 20.
아주아주 작은 습지식물~ 진흙풀 진흙풀 -현삼과- 오늘은 현삼과의 한해살이풀로 진흙풀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진흙땅에서 자라는 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주로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을 포스팅해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담고 와 보니 정말 어려운 것이 또 사진이구나 하고 자책을 해 봅니다. 꽃이 너무나도 작아서 담기가 어려운데 삼각대를 사용 하고서도 이 정도니 대략 난감하지요. 이 진흙풀이라는 이름은 이름처럼 진흙 속에서 살아간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은 8-10월에 피고 붉은색이며 꽃자루가 없고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리는데 10월 초에 비가 오지 않아 습지에는 물이 거의 말라 있어 이런 잡초성 식물인 진흙풀이 가득 피어 있었습니다. 진흙풀로 열어 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2022. 10. 13.
작은 수생식물인~ 등에풀 등에풀 -현삼과- 오늘은 수생식물인 등에풀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습지나 논두렁에서 자라는 수생식물로 자주색 꽃이 피는 식물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꽃은 아주 작은데 올해는 이 등에풀이 풍성하게 피어나 있습니다. 등에풀 꽃의 모습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하부의 꽃잎이 길게 드리워진 것이 특징이지요, 이와 비슷한 식물인 진땅고추풀의 꽃과 비교되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 등에풀과 비슷한 식물이 있는데 바로 진땅고추풀이라는 식물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잎의 유무를 확인하시면 되는데, 등에풀은 잎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반하여 진땅고추플은 잎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작디 작은 등에풀의 꽃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등에풀이라는 이름은 열매에서 왔다고 하는데 등에풀의 열매가 마치 등에의 눈처럼 생겼다고 하는 설명을.. 2022. 10. 12.
습지식물인 자라풀 자라풀 -자라풀과- 무더운 여름날 습지를 찾아 갔더니 제주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자라풀을 만났습니다. 다년생 초본으로 땅속줄기나 종자로 번식하는 수생식물인 이 자라풀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연못의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입니다. 잎은 원형이고 기부는 심장저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양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 중앙부에 기포가 있어서 물에 뜨기 쉽고 거북등처럼 생긴 그물눈이 있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8~9월에 물 위에서 피며 수꽃은 1개의 포 안에 2-3개씩 들어 있고 3개씩의 꽃받침조각과 꽃잎 및 6-9개의 수술이 있습니다. 이 자라풀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는 특이한 식물입니다. 자라풀의 암꽃은 한 포 안에서 2개씩 생기지만 1개만이 발달하며 백색 꽃잎은 밑부분에 누른빛이 돌며 헛수술은 6개이.. 2022.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