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생식물39

습지식물인~ 들통발 들통발  Utricularia aurea Lour. >-통발과-  어제의 각시수련에 이어 오늘은 들통발이라는 식물을 소개합니다.들통발을 검색하여 보면 분포지역이 강원도, 전라도, 제주도로 나와 있는데 제주에서는 아직까지 들통발을 본 적은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참통발의 사진입니다.비교하시라고 참통발의 꽃을 먼저 올려 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통발은 참통발의 오동정으로 확인되어제주의 습지에서 자라는 통발류는 대부분 참통발입니다.들통발은 참통발보다 꽃이 더 작은 편입니다.     들통발은 꽃이 필때만 꽃줄기가 수면위로 올라와 꽃을 피웁니다.뿌리가 없이 물 위에 떠다니는 벌레잡이식물인데 통발 종류 중 개통발은 뿌리가고착화되어 있다는 것이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들통발의 꽃을 접사하여 담아.. 2024. 8. 31.
멸종위기식물인~ 각시수련 각시수련 Nymphaea tetragona Georgi var. minima (Nakai) W.T.Lee >-수련과-  우리가 잘 아는 수련이라는 식물의 한자는 물 수에 연꽃 연이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을 텐데 사실은 잠잘 수( 睡 )를 쓰고 있습니다. 낮에는 피었다가 밤이 되면 꽃잎을 접고 잠자는 연꽃이라는 의미에서 수련(睡蓮)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오늘 소개해 드릴 각시수련은 일반 수련보다 아주 작은 식물로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각시수련이 일반 수련보다 더 작기 때문에 애기수련, 또는개수련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한국 고유종으로 멸종위기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각시수련은 부엽식물에 속하며 연못이나 습지 등에 자라며 뿌리와 줄기는 물 속에 있고 잎만 물 위에 떠 있는 .. 2024. 8. 30.
무더운 여름날 습지의 둥근잎택사 둥근잎택사Caldesia parnassifolia (Bassi ex L.) Parl.>-택사과-  지난주부터 습지식물을 살펴 보고 있습니다.무더운 여름날 하얀 꽃을 가진 둥근잎택사를 만나 보겠습니다.이름처럼 잎이 둥근 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연못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둥근잎택사의 잎은 어릴 때는 물 위에 떠 있고성숙하면서 잎이 물 위로 올라오며 아래에서 모여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은 어리연꽃의 잎을 닮아 있지만 잎맥이 뚜렷이 보이며9~15개의 잎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중산간 지역에서 동굴을 만드는 용암류인 파호이호이용암류가흐르면서 만들어진 지형에 연못이 형성이 되고 이 작은 못은수생식물이 살아 가는 중요한 서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수생식물의 구분기.. 2024. 8. 21.
무더운 여름날 습지의~ 좀어리연 좀어리연꽃 Nymphoides coreana (Lev.) Hara) >-조름나물과-    오늘은 보일 듯 말듯 자그마한 꽃, 좀어리연꽃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어리연꽃에 비해 작기 때문에 '좀'이란  접두사가 붙었습니다.  '좀어리연'이라고 하기도 하고, '애기어리연'이라 부르기도 합니다.습지를 찾아가 보니 물이 다 말라 있어 땅 위에 힘겹게 피어있는 좀어리연을 만났습니다.    식물명 앞에 붙는 접두어가 많이 있지만 '좀'이 들어간 식물들은 본종에 비해그 크기가 작거나 앙증맞은 식물에 붙여진 접두어입니다.이 좀어리연꽃도 연못에 물이 다 말라 버려 무더위가 힘든가 봅니다.    어제 포스팅을 하였던 어리연은 좀어리연꽃보다 꽃의 크기가크고 잎도 커서 전체적으로 좀어리연꽃보다 큰 편입니다.    몇 년.. 2024. 8. 19.
'졸음나물' 이라는 조름나물 조름나물 -조름나물과- 오늘은 이름도 재미있는 조름나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조름나물이란 이름은 먹으면 잠이 온다는 '졸음나물'에서 온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한자로는 수채(睡菜)라고 쓰는데 한자의 '睡'자도 잠잘 수자를 쓴다고 합니다. 조름나물은 한 종이 속을 이루는 식물로 멸종위기식물2급로 지정되어 있는 식물입니다. 녹색의 긴 암술이 나와 있고 5개의 수술이 화통에 붙어 있습니다. 열편 안쪽에 긴 털이 밀생하여 그 모습을 촬영하고자 접사를 해 보았습니다. 줄기는 물속에서 길게 뻗으며 자라고,잘 자란 줄기는 덩어리를 이루어 물 위에 뜨며 덩어리 곳곳에서 수직줄기가 나오고 그 곳에서 하얀 꽃을 피우는데, 마치 어리연꽃이 여러송이 달린 것처럼 보입니다. 어리연꽃도 이 조름나물과에 속합니다. 조름나물의 .. 2024. 4. 4.
올망졸망 피어있는~ 수염가래꽃 수염가래꽃 -초롱꽃과- 마치 옛날 아이들이 수염을 만들어 가지고 놀던 그 수염처럼, 아니면 옛날 농기구인 가래처럼 반쪽만 피어 있는 수염가래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관찰되며 개울가나 논둑, 습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흰색 또는 붉은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어납니다. 꽃자루는 길이 1.5-3cm이며 꽃이 핀 후 아래로 드리우는데 이렇게 다른 풀에 의지해 살아가는 개체도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세미초'라 불리기도 하며, 줄기가 옆으로 뻗어가면서 마디에서 뿌리가나옵니다. 꽃은 6~8월에 흰색 또는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해발이 높은 곳에서는 진한 분홍색을 띠는 개체도 있습니다. 마치 녹색의 카펫에서 피어있는 것처럼 수염가래꽃들이 가을을 수놓고 있습니다. 무더웠던 여.. 2023.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