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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야생화18

얼레지가 있는 풍경 올해는 야생화들의 개화 시기가 무척이나 빠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벚꽃 개화가 그렇고 새우난초의 개화 시기도 작년보다 1주일 정도 빠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육지에서 만난 얼레지 사진 한 장을 내려 놓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3. 4. 23.
다시 만난 뚜껑별꽃 뚜껑별꽃 -앵초과- 며칠 전에 포스팅을 했던 뚜껑별꽃을 다른 곳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무리를 지어 피어 있는 뚜껑별꽃이 봄맞이를 나왔는지 환하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청자색의 꽃을 피우는 이 뚜껑별꽃은 꽃이 고와 이명으로 '보라별꽃','별봄맞이꽃'등으로도 불리는 작은 식물입니다. 종소명인 'Anagallis arvensis '는 '해가 뜨면 다시 핀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개별꽃, 쇠별꽃, 별꽃 등 흔히 별꽃이라 부르는 꽃들은 석죽과 식물입니다. 그러나 뚜껑별꽃은 별꽃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이들과 전혀 족보가 다른 앵초과의 한해살이 풀꽃입니다. 앵초과의 식물이지만 꽃 모양과 잎이 별꽃 종류들을 닮아 이름이 지어진 것입니다. 영명으로 'Poor-Man-Weatherglass'라고 한 것을 보면 .. 2021. 3. 29.
'봄까치꽃'으로 부르면 좋으련만~ 큰개불알풀 큰개불알풀 -현삼과- 오늘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들꽃인 큰개불알풀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우리가 흔히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개불알풀속의 식물이 바로 이 큰개불알풀입니다. 개불알풀속의 식물들도 구별해 보겠습니다. 이름이 조금 상스러운 면이 있지요.이름에서 오는 불편함 때문에 '봄까치꽃'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표준식물명은 아직 이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이 열매가 달리면 열매 모양이 개의 수컷의 생식기를 닮아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와는 다르게 서양인들은 꽃이 피었을 때 보이는 수술 2개가 꼭 눈처럼 보인다고 하여 ‘버드 아이(bird‘s eye)’, 바로 ‘새의 눈’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이런 이름이 참 곱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큰개불알풀의 번식에 밀려.. 2021. 3. 11.
숲속의 노란 별~ 중의무릇 중의무릇 -백합과- 오늘은 봄소식을 전해 온 중의무릇을 만나 보겠습니다. 서양에서는 중의무릇을 ‘베들레헴의 노란별’이라 부른다고 하는데요.에서 '동방에서 온 박사들'을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곳으로 인도했다는 천체의 현상을 말하는데,이 중의무릇이 그 별에 비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의무릇의 학명 Gagea lutea의 ‘lutea’는 황색이라고 합니다. 노란 꽃을 가진 식물이라는 뜻이라는 것이지요. '중의무릇'의 무릇이라는 이름은 물웃의 옛말로 ‘물’은 물(水)이고 ‘웃’은 위 또는 가장자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즉 무릇은 ‘물기가 많은 곳이나 가장자리에 피는 꽃’이라는 뜻이겠지요. 따라서 스님들이 사는 깊은 곳에 피어나는 무릇 정도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유래는 사찰에서는 향이 강하고 양기.. 2021. 2. 16.
올해 처음 만난~ 세복수초 세복수초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노란색꽃이 부와 영광,복을 상징한다고 하여 福壽草라고 하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주에서 피어나는 복수초는 잎이 가늘다고 하여 붙여진 세복수초입니다. 눈이 많이 와서 겨울나기가 고생하였을 것 같은 세복수초입니다. 미나리아재비과(科)에 속하는 복수초의 속(屬)명은 Adonis 인데요. 아도니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미소년인데 아름다움의 상징인 아프로디테 여신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나, 사냥을 나가 멧돼지에게 물려 죽고 말지요.아도니스의 상처에서 흐른 붉은 피는 복수초 꽃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이 복수초를 フクジュソウ(후쿠쥬소)라고 부르고,중국에서는 측금잔화(側金盞花)라고 합니다. 설날 즈음에 핀다고 하여 원일초(元日草),눈속에서 피는 연꽃 같다고 하여 설연화(雪.. 2021. 2. 4.
산속의 큰괭이밥 큰괭이밥 <Oxalis obtriangulata Maxim> -괭이밥과- 오늘은 괭이밥 중에도 꽃이 크고 소담스러워 불려진 큰괭이밥을 만나 보겠습니다. 괭이밥(초장초·괴싱이·시금초·산장초·오이풀·산거초)이라는 이름은 고양이가 소화가 안 될 때 이 꽃잎을 먹는다는 속설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그 괭.. 2019.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