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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봄까치꽃'으로 부르면 좋으련만~ 큰개불알풀

by 코시롱 2021. 3. 11.

 

큰개불알풀 <Veronica persica Poir.>

-현삼과-

 

 

 

오늘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들꽃인 큰개불알풀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우리가 흔히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개불알풀속의 식물이 바로 이 큰개불알풀입니다.

개불알풀속의 식물들도 구별해 보겠습니다.

 

 

 

 

이름이 조금 상스러운 면이 있지요.이름에서 오는 불편함 때문에

'봄까치꽃'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표준식물명은 아직 이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이 열매가 달리면 열매 모양이 개의 수컷의 생식기를 닮아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와는 다르게 서양인들은 꽃이 피었을 때 보이는 수술 2개가 꼭 눈처럼 보인다고 하여

‘버드 아이(bird‘s eye)’, 바로 ‘새의 눈’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이런 이름이 참 곱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큰개불알풀의 번식에 밀려 점점 사라져 이 개불알풀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식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큰개불알풀에 비해 그 크기가 아주 작고 잎은 큰개불알풀의 잎에 비해서는 조금 두꺼운 편입니다.

꽃은 큰개불풀이 청색 내지 청보라색을 띠고 있으나 이 개불알풀은 분홍색을 띠고 있습니다.

 

 

 

<개불알풀>

 

풀밭이나 길가의 양지바른 곳에서 피어나는 이 선개불알풀은

푸른빛이 도는 자주색꽃이 피어납니다.잎자루가 거의 없이 꽃대에 바짝 붙어 피어납니다.

 

 

 

<선개불알풀>

 

좀개불알풀은 꽃의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다른 개불알풀속 식물중에 꽃의 크기가 작다고 하여 '좀'의 접두어가 붙었습니다.

식물명 앞에 붙는 '좀'은 식물체가 작거나 아주 앙증맞을때 붙는 접두어입니다.

 

 

 

<좀개불알풀>

 

눈개불알풀입의 가장 큰 특징은 꽃이나 꽃받침에 무수히 많은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을 매크로로 담아서 마치 잔가시가 나 있는 것처럼 보이지요.

 

 

 

<눈개불알풀>

 

큰개불알풀을 한자로 쓰면, <지금 地錦>이라고 하는데,땅 위를 덮는 비단이란 뜻입니다.

큰개불알풀이어서 '큰지금'이라는 또다른 별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의 큰개불알풀은 꽃잎은 안쪽으로 가면 흰색이고 짙은 보라색 줄무늬가 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끔 밭 둑에서는 흰색의 큰개불알풀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흰색의 큰개불알풀>

 

 

봄바람을 타고 피어난 큰개불알풀의 꽃말은 '기쁜소식'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