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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의 식물30

제주 바닷가의 봄~ 암대극 암대극 -대극과- 4월이 되면 제주의 해안가 암석지에서 노랗게 꽃을 피우고 있는 식물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암대극입니다. 바위틈에서 자란다고 하여 '갯바위대극','갯대극'이라 불리는 식물입니다. 꽃이 필때 총포엽이 노란색을 띠는 것도 이 암대극의 특징인데 꽃 모습이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대극'이란 이름은 뿌리가 몹시 맵고 쓰기 때문에 먹으면 목구멍을 자극한다는 뜻의 한자어라고 합니다. 암대극이라는 이름은 바위를 뜻하는 '岩'자가 붙어서 된 이름입니다. 제주도 바닷가에는 지금 한창 피어나고 있는 이 암대극은 대극과의 식물입니다. 대극과의 식물들의 줄기를 자르면 하얀 유액이 나오는데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극과에는 대극을 비롯하여 암대극,흰대극.. 2024. 4. 22.
바다를 향한 그리움~ 갯고들빼기 갯고들빼기 -국화과- 바닷가에서 자란다고 하여 "갯"자가 붙어 갯고들빼기로 불리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남부 해안 지역에 자라는 식물로 10~11월에 원줄기와 가지 끝에서 노란 꽃망울이 피어 납니다. 고들빼기라는 식물도 상당히 많은데,고들빼기의 이름은 19세기 초에 맛이 쓰다는 한자어 고채로 기록된 것이 20세기에 '고들 ㅅ 백이'로 기록되면서 아주 쓴 뿌리나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쓴 맛을 내는 성질은 식물체속의 이눌린 성분 때문이라고 합니다. 절벽 위 흙이라고는 볼 수 없는 바위 틈에서 바다를 향한 그리움으로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바다를 향한 그리움은 해국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듯 바다를 향해 갯고들빼기가 가을날 서정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갯고들빼기와 비슷한 식.. 2023. 11. 2.
시원한 바닷가의 갯금불초 갯금불초 -국화과- 오늘은 바닷가에 잘 자라는 갯금불초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꽃이 금불초와 비슷하고 바닷가에 자라는 특성 때문에 갯금불초란 이름이 되었지요. 노란 꽃망울이 가득한 갯금불초를 만나 보겠습니다. 바닷가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데, 여름이 깊어가는 7월 되면 노란꽃을 피우는 이 갯금불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척박한 모래땅에서도 노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생약명으로는 노지국이라고 하며 국화과의 식물이라 금전화,황숙화, 모래를 덮는다고 하여 모래덮쟁이라는 재미있는 이명도 가지고 있는 바닷가의 야생화입니다. 줄기는 옆으로 땅을 기면서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고 가지가 갈라져 비스듬히 서는데,모래가 유실되는 지역에 이 갯금불초를 대량 증식하여 식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 .. 2023. 7. 6.
한겨울의 흰대극 흰대극 -대극과- 대극과의 식물은 독성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흰대극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대극이란 이름도 뿌리가 맵고 쓰기 때문에 먹으면 목구멍을 몹시 자극한다는 뜻의 '大戟'(대극)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러면 흰대극의 하얀뜻은 어디서 왔을까 검색을 해 보니 뿌리가 하얀 모습이라고 합니다. 대극과의 나무로는 우리가 많이 알려진 굴거리,예덕나무,사람주나무,오구나무,유동 등이 있구요. 초본으로는 봄에 일찍 꽃을 피우는 산쪽풀을 비롯하여 암대극,두메대극,등대풀,여우구슬 등이 있습니다. 작년 이 맘때 눈이 많이 와서 달려가 담았던 사진을 꺼내 봅니다. 설중으로 담았던 흰대극의 모습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며칠 전에 담은 사진입니다. 1년만에 같은 장소에서 담았는데 분위기가 다르네요. 이 흰대극은 남부 해.. 2022. 1. 19.
바닷가의 겨울 야생화~ 갯국 갯국 -국화과- 오늘은 바닷가에서 겨울에 피는 국화인 갯국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남해안이나 제주도에 분포하는 이 갯국은 주로 바닷가의 돌틈이나 벼랑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줄기 끝에 노란 꽃이 뭉쳐서 피어납니다. 노란꽃이 핀다고 하여 이몀으로 황금국화,애기국화라고도 하며 갯국화라고도 불리는 식물로,원산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일본국화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국화과 아이들중에는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그동안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해변국이라 하였으나 솔인진속으로 이속하여 국명을 갯국이라 하고 있습니다. 갯국과 관련하여 자생의 논란이 있으나 제주에는 언제부터 자라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매년 군락을 이루어 피어나는 갯국의 향연이 이 겨울을 녹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상용으로도.. 2021. 12. 20.
바닷가의 갯강활 갯강활 -산형과- 어제의 갯기름나물에 이어 바닷가의 갯강활의 열매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산형과의 바닷가에 흔하게 자라는 식물인데 너무 흔해서 그런지 사진을 담은 자료가 별로 없어서 저에게 반성하라는 교훈을 가르켜 준 식물입니다. 바닷가의 산형과 식물 중에서는 전초가 가장 큰 식물인 것 같습니다. 키가 큰 것은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개체도 있고 자라는 것도 군락을 이루어 왕성하게 자라며 마치 나무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바닷가에서는 갯강활이, 바닷가를 벗어나 오름이나 들에서는 이 갯강활과 비슷한 구릿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열매를 맺고 있는 갯강활을 담아 보았습니다. 그 하나의 종자를 광학현미경으로 촬영해 본 사진입니다. 한 칸이 5밀리로 종자의 크기는 아주 작은 편입니다. 제주의 바닷가에서 흔히 자라.. 2021.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