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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의 식물36

찰라의 기록~ 해국 해국 Aster spathulifolius Maxim.>-국화과-   오늘은 일전에도 포스팅을 하였던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인 해국을 만나 봅니다.바닷가에서 자라는 국화란 뜻의 이 해국은 바닷가가 고향이라서 다른 이름으로 해변국이란 별칭이 있습니다.무지개가 5분 정도 떠 있던 찰라의 기록입니다.    바닷가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이유로 '바다국화','해변국'으로도 불리는데,줄기가 목질화되어 있다가 인고의 세월을 거쳐 다시 피어나는 여러해살이풀이랍니다.이 모습을 담고 있는데 머리를 들어보니 무지개가 떠 있었습니다.    토양도 적고 바위 틈새에서 어찌 살아가는지 생명력이 대단한 아이랍니다.제주에서는 10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추워지는 11월 말까지 볼 수 있는 야생화인데 연한 자주색 내지 보라색 꽃을 피우.. 2024. 11. 27.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 4~ 갯사상자 갯사상자 Cnidium japonicum Miq. >-산형과-   바닷가가 아닌 들과 산에는 감국, 산국 등이 피어나고 바닷가 근처에는 해국과 함께 오늘 소개해 드릴 갯사상자도 피어나는데  제주의 바닷가를 나가 보면갯질경,갯쇠보리,갯하늘지기 등'갯'이 들어간 식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사상자를 닮았고, 갯가에 핀다고 해서 갯사상자라고 명명이 되었습니다.사상자(蛇床子)라는 이름은 뱀이 눕는 침대나 의자를 말한다고 하는데, 사상자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 중, 긴사상자가 제일 먼저 피어나고,개사상자,여름에 사상자 등이 피어납니다.  주해서인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에서 사상자의 이름 유래와 관련하여'사상자라는 이름은 한자명 사상자(蛇床子)에서 비롯하였으며,이 식물이 자라는 곳에서 뱀이 우글거리고 뱀이 .. 2024. 11. 8.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 3~ 갯개미취 갯개미취 Aster tripolium L.>-국화과-   오늘은 갯개미취를 만나 보겠습니다.바닷가나 육지의 갯벌 근처에서 많이 자라는 갯개미취입니다.제주에는 이 갯개미취가 바닷가에서도 자라고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에서도 자라고 있습니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털이 없으며 꽃이 자주색이 주종을 이루나 흰색의 갯개미취도 있습니다.제주에서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에서 잘 자라는데,육지에서는 갯벌이나 간척지의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닷가나 갯벌에서 자라는 특성 때문에 '갯'이 붙어 갯개미취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중세 유럽에서는 전쟁에 나가는 남편을 위해 이 갯개미취꽃으로 만든 목걸이를 걸어 주었다고 합니다.    반면, 개미취는 산이나 들에 자라면서 크기가 상당히 큰.. 2024. 11. 7.
제주 바닷가의 터줏대감~ 갯대추 갯대추 Paliurus ramosissimus (Lour.) Poir.>-갈매나무과-   오늘은 대추나무와 비슷한 꽃을 피운다고 알려져 있는 이 갯대추를 만나 보겠습니다.바닷가에 인접해 자라는 낙엽 관목인데 시월이 되면서특이한 열매를 달고 있는데 그 모습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갯대추나무로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나무를 뺀 갯대추로사용하고 있고 일부 도감에서는 이 갯대추를 양성화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 갯대추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암수한그루입니다.     양성화와 암수한그루가 무슨 뜻일까?식물의 꽃은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서 존재하는 생식기관입니다.그 중에서도 실제로 생식을 수행하는 부분은 바로 암술과 수술입니다.식물의 꽃 중에 암술과 수술이 한 꽃 안에 있는 것을 양성화라고 하는.. 2024. 10. 28.
여름날 바닷가의 작은 식물~ 낚시돌풀 낚시돌풀  Hedyotis biflora var. parvifolia Hooker et Arnott >-꼭두서니과-  오늘은 바닷가에서 많이 피어나는 낚시돌풀을 만나 보겠습니다.우리나라 남부 해안가와 제주도의 바닷가에서 자라는 염생식물로 꽃의 크기는 아주 작습니다.낚시를 하는 바위틈이나 낚시의 장소가 되는 너른 갯바위에서 자란다고 하여 낚시돌풀이란 이름이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바닷가의 식물들이 살아가는 방법도 특이한데,보통 소금기가 많은 바닷가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다수의 물을 저장하는 세포를 발달시킨다고 합니다.이 낚시돌풀도 잎을 보면 다육식물처럼 두텁고 윤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참 특이한 것은 꽃이 다 핀 녀석들보다 꽃이 피기 전의 낚시돌풀꽃이 더 이쁜 것 같습니다.분홍색의 립스틱을 바른 것.. 2024. 7. 19.
해녀의 애환이 깃든~ 해녀콩 해녀콩 Canavalia lineata (Thunb.) DC.>-콩과-    바다의 모래사장이나 돌틈에서 척박하게 살아가는 해녀콩은 제주의 해녀의 삶과 닮아 있는 듯 합니다.해녀콩은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원하지 않는 아이를 가졌을 때에 해녀들이 이 콩을 먹어서 아이를 떼었다고 합니다.그런데 얼만큼을 먹어야 할지 몰라 너무 많이 먹어서 목숨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해녀들의 전설을 간직한 해녀콩 이야기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식물을 담는 야생화 작가들은 이 해녀콩의 독성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그러면 해녀콩은 얼마나 많은 독성을 가졌을까요? 구글로 검색해 본 결과 해녀콩의 덜익은 콩꼬투리를 어릴 때는 나물로 먹는다는 북한 자료와 잎과 줄기는 가축들의먹이로 활용되었고  뿌리도 약용.. 2024.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