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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 상록수~ 사철나무 사철나무 -노박덩굴과- 오늘은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은 많은 상록수가 있지만 유별나게 이 나무만 사철 내내 푸르다는 의미로 사철나무로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도 많이 보이는 나무로 울타리나 경계목, 학교 주위나 집 주위에도 많이 식재되어 있는 나무입니다. 늘 푸른 상록수인 사철나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늘잎나무의 대부분 옛 문헌에는 늘 푸른나무라는 의미의 '동청(冬靑)'이란 말을 사용했는데 이 사철나무를 비롯하여 겨우살이 종류도 동청으로 사용을 하였고 광나무와 감탕나무 등도 동청이라 했다고 전해집니다. 우리가 가을들꽃의 대표격으로 들국화란 이름을 사용하듯 상록수도 그와 같은 의미로 늘푸른 나무를 통칭하여 같이 부르는 이름이지만 사철나무라는 이름을 따로 가지고 있.. 2024. 1. 13.
야자수를 닮은 초본~ 흰대극 흰대극 -대극과- 대극과의 식물은 독성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흰대극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대극이란 이름도 뿌리가 맵고 쓰기 때문에 먹으면 목구멍을 몹시 자극한다는 뜻의 '大戟'(대극)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러면 흰대극의 하얀뜻은 어디서 왔을까 검색을 해 보니 뿌리가 하얀 모습이라고 합니다. 대극과의 나무로는 우리가 많이 알려진 굴거리,예덕나무,사람주나무,오구나무,유동 등이 있습니다. 초본으로는 봄에 일찍 꽃을 피우는 산쪽풀을 비롯하여 암대극,두메대극,등대풀,여우구슬 등이 있습니다. 흰대극은 아래 사진처럼 빨간 색깔을 띠기도 하고 그 이전에는 녹색, 노란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마치 오아시스에서 만나는 아주 작은 야자수나무들 같습니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담아 본 흰대극의 군락 모습입니다. 이 흰대.. 2024. 1. 12.
한 나무에 색깔이 두 개인~ 동백나무 동백나무 -차나무과- 아침에 출근하였다가 밭에 하우스 관리하러 가는데 어느 작은 묘소를 지나면서 동백나무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보통 동백나무의 꽃은 빨간색이지만 그 나무에 흰색 꽃도 달려 있었습니다. 새에게 꿀을 제공하고 꽃가루받이하는 꽃을 조매화(鳥媒花)라고 합니다. 추운 겨울에 꽃가루받이를 하기 위하여 작고 귀여운 동박새와 전략적 제휴를 함으로써 종족보존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 바로 이 동백나무입니다. 전체적으로 나무 한 그루이지만 왼편에 흰색의 동백꽃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 이 동백나무는 시들지 않은 푸른 잎에 눈 속에 피어난 붉은 꽃은 동백나무의 자랑이지만 흰색꽃이 같이 피는 경우라 어떻게 이런 일이? 아마 제 나름대로 추측을 하건데 원래의 동백나무에 흰색의 동백나무를 접붙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 2024. 1. 11.
한겨울에 꽃이 피는 나무~ 통탈목 통탈목 2024. 1. 10.
바닷가의 겨울 야생화~ 갯국 갯국 -국화과- 오늘은 바닷가에서 겨울에 피는 국화인 갯국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남해안이나 제주도에 분포하는 이 갯국은 주로 바닷가의 돌틈이나 벼랑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줄기 끝에 노란 꽃이 뭉쳐서 피어납니다. 노란꽃이 핀다고 하여 이몀으로 황금국화,애기국화라고도 하며 갯국화라고도 불리는 식물로, 원산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일본국화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국화과 아이들중에는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그동안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해변국이라 하였으나 솔인진속으로 이속하여 국명을 갯국이라 하고 있습니다. 갯국과 관련하여 자생의 논란이 있으나 제주에는 언제부터 자라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매년 군락을 이루어 피어나는 갯국의 향연이 이 겨울을 녹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상용으로.. 2024. 1. 9.
한겨울의 빨간 열매~ 후추등 후추등 -후추과- 오늘은 덩굴성 식물인 후추등 열매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풍등갈(風藤葛)·풍등덩굴·바람등칡·호초등이라고도 불리며 줄기에 세로줄이 있으며 가지가 많고 줄기와 가지는 녹색이 특징인 이 후추등은 남부의 해안가나 제주도에서 자라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향신료로 사용하는 후추의 원산지는 인도의 남부 지역인 말라바 해안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자로 쓰면 후추를 胡椒(호초)라고 기록을 하고 있는데 '胡'를 오랑캐라고 보면 옛날 만주 지방에서 온 향신료라고 하는 뜻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향신료중 이 후추만큼 역사를 바꾼 식료재료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사에 후추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데, 1389년(공양왕)에 유구(琉球)의 사신이 후추 300근을 가져왔다는 기록이 있습.. 2024.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