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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한라산의 식물

한라산의 작은 관목~ 섬매발톱나무

by 코시롱 2024. 10. 24.

 

섬매발톱나무 <Berberis amurensis var. quelpaertensis Nak.>

-매자나무과-

 

 

오늘은 한라산의 작은 관목인 섬매발톱나무를 만나 보겠습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요즘 빨간 열매가 가득 피어 있습니다.

매자나무과에는 이 섬매발톱나무를 비록하여

남천, 매발톱나무,매자나무,당매자가 있습니다.

 

한라산의 고지대에 분포하는 수종으로 구상나무림과

털진달래밭 사이사이에 피어 나는 작은 관목입니다.

 

 

 

 

매발톱나무와의 구별은 잎이 작고 털 모양의 톱니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6개의 꽃받침 조각안에는 수술 6개, 암술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이 섬매발톱나무의 특징은 잎에 거치가 많이 나 있고 줄기와 잎에

나 있는 날카로운 무시무시한 가시에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번 찔린 기억이 있는 나무인데 상당히 아파서 고생했던 추억 아닌 추억이 있습니다.

 

 

 

 

이 섬매발톱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줄기에 1~2센티 정도의 가시가 3개씩 짝을 이루어 나는데,

매발톱나무의 이름은 바로 이 가시의 모양이 매의 발톱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매자나무과의 나무들을 살펴 보면,

매자나무를 비롯하여 당매자나무, 울릉도와 강원도에서 자라는 왕매발톱나무, 남천 등이 있습니다.

매자나무는 우리나라가 원산이며 경기도, 강원도 지역에서 자라는 관목입니다.

 

 

 

< 매자나무 / Berberis koreana Palib. >

 

이명으로 '당소별'이라고도 불리는 당매자나무는 봄이 무르익어가는

4월경에 노란 꽃을 피우는데 꽃이 정말 곱습니다.

짧은 가지에 여러개의 꽃이 자잘하게 달려 피어 납니다.

 

 

< 당매자나무 / Berberis chinensis Poir.  >

 

 

또한 울릉도에서 자라는 왕매발톱나무도 있습니다.

왕매발톱나무의 가시는 섬매발톱나무의 가시보다 아주 짧아

잘 보지 않으면 가시가 있는 줄 모르겠더랍니다.

섬매발톱나무는 지금 한창 꽃을 피우는데 반하여 왕매발톱나무의 꽃은 5월 초에 피어 납니다.

 

 

 

< 왕매발톱나무 /  Berberis amurensis Rupr. f. latifolia (Nakai) W.T.Lee >
 

 

한라산 영실을 통하여 산행을 하다 보면,전망대를 지나 해발 1,400고지를 넘어 서면

노란 꽃망울을 가진 작은 나무를 만날 수 있는데 바로 이 섬매발톱나무입니다.

5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6월 초까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섬매발톱나무의 꽃말이 '순결','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