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매발톱나무 <Berberis amurensis var. quelpaertensis Nak.>
-매자나무과-
오늘은 한라산의 작은 관목인 섬매발톱나무를 만나 보겠습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요즘 빨간 열매가 가득 피어 있습니다.
매자나무과에는 이 섬매발톱나무를 비록하여
남천, 매발톱나무,매자나무,당매자가 있습니다.
한라산의 고지대에 분포하는 수종으로 구상나무림과
털진달래밭 사이사이에 피어 나는 작은 관목입니다.
매발톱나무와의 구별은 잎이 작고 털 모양의 톱니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6개의 꽃받침 조각안에는 수술 6개, 암술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이 섬매발톱나무의 특징은 잎에 거치가 많이 나 있고 줄기와 잎에
나 있는 날카로운 무시무시한 가시에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번 찔린 기억이 있는 나무인데 상당히 아파서 고생했던 추억 아닌 추억이 있습니다.
이 섬매발톱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줄기에 1~2센티 정도의 가시가 3개씩 짝을 이루어 나는데,
매발톱나무의 이름은 바로 이 가시의 모양이 매의 발톱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매자나무과의 나무들을 살펴 보면,
매자나무를 비롯하여 당매자나무, 울릉도와 강원도에서 자라는 왕매발톱나무, 남천 등이 있습니다.
매자나무는 우리나라가 원산이며 경기도, 강원도 지역에서 자라는 관목입니다.
이명으로 '당소별'이라고도 불리는 당매자나무는 봄이 무르익어가는
4월경에 노란 꽃을 피우는데 꽃이 정말 곱습니다.
짧은 가지에 여러개의 꽃이 자잘하게 달려 피어 납니다.
또한 울릉도에서 자라는 왕매발톱나무도 있습니다.
왕매발톱나무의 가시는 섬매발톱나무의 가시보다 아주 짧아
잘 보지 않으면 가시가 있는 줄 모르겠더랍니다.
섬매발톱나무는 지금 한창 꽃을 피우는데 반하여 왕매발톱나무의 꽃은 5월 초에 피어 납니다.
한라산 영실을 통하여 산행을 하다 보면,전망대를 지나 해발 1,400고지를 넘어 서면
노란 꽃망울을 가진 작은 나무를 만날 수 있는데 바로 이 섬매발톱나무입니다.
5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6월 초까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섬매발톱나무의 꽃말이 '순결','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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