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난초 <Gymnadenia conopsea (L.) R. Br>
-난초과-
7월이 되면 한라산 해발이 높은 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손바닥난초가 꽃을 피웁니다.
손바닥난초라는 이름은 뿌리가 어린 아이의 손바닥을 닮았다 해서 붙여졌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손바닥란, 손뿌리난초, 부리난초라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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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은 Gymnadenia conopsea인데 종소명 conopsea는 하루살이를
뜻하는 그리스어의 conopos에서 왔다고 합니다.
조그마한 꽃이 하루살이를 닮은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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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과 한라산 높은 곳의 약간 습한 초지대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잘 만나지 못하는 귀한 식물군에 들어갑니다.
백두산에서 자라는 것은 키가 1m 가까이 되는 것도 있고 꽃도 비교적 큰 편입니다.
백두산에서 만났던 손바닥난초를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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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손바닥난초와 아래 사진의 손바닥난초의 크기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두산에서 만난 손바닥난초는 전초의 크기고 클 뿐더러 화서도 많이 달려있습니다.
반면, 한라산의 손바닥난초는 그 환경이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오는
지역이고 작은 관목과 잡풀이 자라는 환경 때문에 작은 형태를 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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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개체수가 사라져 간다는 사실에
한라산에 올라 이 손바닥난초를 마주하면
지켜주지 못하는 미안함과 자주 대면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가슴에 존재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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