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난초 <Gymnadenia conopsea (L.) R. Br>
-난초과-
7월이 되면 한라산 해발이 높은 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손바닥난초가 꽃을 피웁니다.
손바닥난초라는 이름은 뿌리가 어린 아이의 손바닥을 닮았다 해서 붙여졌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손바닥란, 손뿌리난초, 부리난초라 부르기도 합니다.
학명은 Gymnadenia conopsea인데 종소명 conopsea는 하루살이를
뜻하는 그리스어의 conopos에서 왔다고 합니다.
조그마한 꽃이 하루살이를 닮은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과 한라산 높은 곳의 약간 습한 초지대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잘 만나지 못하는 귀한 식물군에 들어갑니다.
백두산에서 자라는 것은 키가 1m 가까이 되는 것도 있고 꽃도 비교적 큰 편입니다.
백두산에서 만났던 손바닥난초를 올려 드립니다.
위 사진의 손바닥난초와 아래 사진의 손바닥난초의 크기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두산에서 만난 손바닥난초는 전초의 크기고 클 뿐더러 화서도 많이 달려있습니다.
반면, 한라산의 손바닥난초는 그 환경이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오는
지역이고 작은 관목과 잡풀이 자라는 환경 때문에 작은 형태를 띤 것으로 보입니다.
갈수록 개체수가 사라져 간다는 사실에
한라산에 올라 이 손바닥난초를 마주하면
지켜주지 못하는 미안함과 자주 대면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가슴에 존재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여행,식물,풍경 > 난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여름의 상록성 난초~ 사철란 (12) | 2024.08.26 |
---|---|
숲속 초지의~ 잠자리난초 (23) | 2024.08.16 |
여름 사철란의 선두주자~ 붉은사철란 (24) | 2024.07.30 |
숲 속의 작은 요정~ 백운란 (27) | 2024.07.24 |
하늘이 내린 식물~ 천마 (17) | 2024.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