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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올림머리가 생각나는~ 산매자나무

by 코시롱 2024. 6. 19.

 


산매자나무 <Vaccinium japonicum Miq.>

-진달래과-

 

 

 

오늘은 꽃과 열매가 아름다운 산매자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

나무라 아주 큰 것으로 생각되지만 작은 낙엽소관목으로 높이는 1미터가 채 되질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일본에 분포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자나무는 매자나무과에 속하지만 이 산매자나무는 진달래과인 점도 기억을 해야겠네요.

제주방명으로는 '산메자','산메자낭','몰간두'로 불렸다고 하며,

꽃받침이 4개로 갈라져 말려 올라가다 보니

꽃의 형태가 아름다운 옛 처녀의 올림머리처럼 보입니다.

 

 

 

 

매자나무과의 나무로는 매자나무, 매발톱나무,왕매발톱나무, 섬매발톱나무가 있는데,

이 산매자나무는 족보가 전혀 다른 진달래과의 작은 관목입니다.

가지를 많이 치고 작은 잎 사이에서 피어나는 꽃을 보면 얼마나 작은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는 커 봐야 1미터를 넘지 않은 작은 나무이지만 꽃이 정말 고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키의 산매자나무에 앙증맞은 꽃들이 달려 있습니다.

마치 박쥐나무의 꽃을 연상하면 될 듯 합니다.

 

 

 

 

꽃받침은 4개로 갈라지고 꽃부리는 4열하며 열편은 뒤로 말리고 수술은

8개로 대에 털이 있다고 도감에서는 이 산매자나무의 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작은 계곡 주변이나 산지의 능선을 따라 분포하고 있는데

여름이 오는 6~7월에 꽃을 만날 수 있는 수종입니다.

 

 

 

 

 

9월이 되면 이 산매자나무에 열매도 참 앙증맞게 달리는데

이 산매자나무의 꽃말이 '매혹'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