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주나무 <Sapium japonicum (Siebold & Zucc.) Pax & Hoffm.>
-대극과-
오늘은 사람주나무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에서는 계곡이나 숲 속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수종으로
5월 말에서 6월 초가 되면 가느다란 촛대처럼 꽃을 피우는 나무입니다.
사람주나무의 이름 유래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인터넷 서핑을 해 보고,자료를 뒤져 봐도 해답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1) 나무가 그리 크지 않고 가지를 많이 쳐서 마치 멀리서 보면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이 연상된다는~~
2) 단풍이 들어 가는 잎의 홍조가 사람의 피부와 닮아 있다는~
3) 수피가 다른 나무와는 다르게 흰색을 띠어 사람의 피부를 닮아 있고 근육이 있는 것 같다는~
등등의 이야기가 있는데 설득력은 없어 보입니다.
사람주나무는 암수한그루로 꽃은 6월무렵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피는데
수꽃은 위쪽에, 암꽃은 아래쪽에 따로따로 피어 납니다.
이 사람주나무는 가을이 되면 단풍이 곱게 익어가는 것도 특징입니다.
열매를 달고 빨갛게 단풍이 곱게 드는 나무입니다.
사람주나무의 지방명도 달리 부르고 있는데
강원도에서는 신방나무,전라도에서는 아구사리<생강나무도 아구사리로 불리는 듯 합니다.>
충청도에서는 귀룽묵,제주에서는 쇠동백나무,쐬동박낭 등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이 사람주나무의 속명인 'Sapium'은 라틴어의 '달라붙다' 또는 '끈적하다'의 의미라고 합니다.
가지를 꺽으면 젖같은 흰즙이 나오는데서 유래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입니다.
열매에서도 기름의 원료로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옛날 서당에서는
이 나무의 종유를 이용하여 불을 밝혔다고 합니다.
사람주나무로 열어보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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