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삭줄 <Trachelospermum asiaticum var. intermedium>
-협죽도과-
오늘은 마삭줄이란 덩굴성나무를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마삭(麻索)’이란 원래 삼으로 꼰 밧줄을 뜻하는 삼밧줄의 한자식 말이라고 합니다.
마삭줄은 삼밧줄 같은 줄이 있는 덩굴나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삼밧줄처럼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꽃은 늦봄 새 가지 끝에 다섯 장의 하얀 꽃잎이 완전히 뒤로 젖혀지고,
가장자리가 안으로 휘어지는데 바람개비를 닮아 있습니다.
바람개비나 선풍기의 날개와 꼭 닮은 모습이지요.
하얀 꽃은 시간이 지나면 노란빛으로 변하고 향기가 납니다.
대체로 바위를 덮거나 땅바닥을 길 때는 작은 잎을 달고 꽃이 잘 피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 나무를 타고 올라가면서 비교적 햇빛을 잘 받을 때는
잎도 크고 꽃도 잘 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버려진 폐가에 온통 이 마삭줄이 집을 뒤덮고 있습니다.
바람개비를 닮은 꽃을 하염없이 매달고 초여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콩꼬투리처럼 생긴 열매는 9월쯤 익으면서 가운데로 갈라지고,
은빛 관모(冠毛)를 가진 씨가 나오는데,
씨의 관모는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갈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마삭줄의 씨방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마치 새의 깃털처럼 생겨 멀리 날아 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마삭줄의 꽃말은 '하얀 웃음','매혹'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웃음 짓는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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