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덩굴 < Lonicera japonica Thunb>
-인동과-
오늘은 인동덩굴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겨울을 참고 이겨내다의 '忍冬'에서 온 인동덩굴의 옛이름은 겨우살이넌출입니다.
즉,겨울을 살아서 넘어가는 덩굴이라는 뜻입니다.
겨울을 이겨내고 초여름인 6월에 한창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인동덩굴은 중부지방에서부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긴 타원형의 잎이 달리고 겨울이 되면 이렇게 까만 물이 많은 장과로 익어갑니다.
겨울까지 잎이 남아 있어 반상록성의 식물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중국을 고향으로 하는 인동덩굴은 유럽에까지 진출하게 되었는데,
유럽으로 건너간 인동덩굴은 꽃에 꿀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여 꿀젖이라는 뜻의
‘허니 서클(Honey-suckle)’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유해식물로 지정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인동덩굴은 초여름부터 초지나 벌판에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아주 작은 야구 방망이 모양으로 피어나 긴 나팔꽃 형태의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한 나무에 흰색의 꽃으로 피어나 점차 노란색으로 바뀌어
두가지 색의 꽃이 되어 '금은화'라는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
당초문양이라고 많이 들어 보셨지요?
당초란 줄기,잎,얽키고 설킨 식물을 의미합니다.
이를 문양화 한 것이 당초문양인데요.
당초문양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바로 줄기인데 이 인동덩굴을
사용한 문양을 인동당초문이라고 합니다.
옛 문헌에 나오는 이 인동덩굴을 보면,
<산림경제>에서는,
'이 풀은 등나무처럼 덩굴져 나고, 고목을 감고 올라간다.
왼쪽으로 감아 나무에 붙으므로 좌전등이라 한다. 또 추운 겨울에도
죽지 않기 때문에 인동이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왕실에서 인동차를 만들어 마시게 하였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도 나와 있다고 합니다.
인동덩굴의 꽃말이 '부성애','헌신적인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겨울을 이겨내는 인동덩굴의 지혜처럼 여름을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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