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덩굴 < Lonicera japonica Thunb>
-인동과-
오늘은 인동덩굴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겨울을 참고 이겨내다의 '忍冬'에서 온 인동덩굴의 옛이름은 겨우살이넌출입니다.
즉,겨울을 살아서 넘어가는 덩굴이라는 뜻입니다.
겨울을 이겨내고 초여름인 6월에 한창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pe305/btsHXBYidi7/khqEbMBpJGfAlHwVAiASA0/img.jpg)
인동덩굴은 중부지방에서부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긴 타원형의 잎이 달리고 겨울이 되면 이렇게 까만 물이 많은 장과로 익어갑니다.
겨울까지 잎이 남아 있어 반상록성의 식물이기도 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bLFBP/btsHXwpc2LO/aV8k2t3wJcvjmRRg5GVob0/img.jpg)
우리나라와 일본,중국을 고향으로 하는 인동덩굴은 유럽에까지 진출하게 되었는데,
유럽으로 건너간 인동덩굴은 꽃에 꿀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여 꿀젖이라는 뜻의
‘허니 서클(Honey-suckle)’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유해식물로 지정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https://blog.kakaocdn.net/dn/Zc5QO/btsHYeuPwVu/u7K6KvPka807IHyKwCzewk/img.jpg)
인동덩굴은 초여름부터 초지나 벌판에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아주 작은 야구 방망이 모양으로 피어나 긴 나팔꽃 형태의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한 나무에 흰색의 꽃으로 피어나 점차 노란색으로 바뀌어
두가지 색의 꽃이 되어 '금은화'라는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rE50f/btsHYFFx3bk/6gwSv8huuvtfu9l4cDmti0/img.jpg)
당초문양이라고 많이 들어 보셨지요?
당초란 줄기,잎,얽키고 설킨 식물을 의미합니다.
이를 문양화 한 것이 당초문양인데요.
당초문양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바로 줄기인데 이 인동덩굴을
사용한 문양을 인동당초문이라고 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GKq1y/btsHW6q7oOE/cmPB4UA4WYF8KxGDY38onK/img.jpg)
옛 문헌에 나오는 이 인동덩굴을 보면,
<산림경제>에서는,
'이 풀은 등나무처럼 덩굴져 나고, 고목을 감고 올라간다.
왼쪽으로 감아 나무에 붙으므로 좌전등이라 한다. 또 추운 겨울에도
죽지 않기 때문에 인동이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왕실에서 인동차를 만들어 마시게 하였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도 나와 있다고 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I6Gnl/btsHXmG8FqA/cKh3RNae7XGejPPCbAy6Pk/img.jpg)
인동덩굴의 꽃말이 '부성애','헌신적인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겨울을 이겨내는 인동덩굴의 지혜처럼 여름을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https://blog.kakaocdn.net/dn/d7gO8B/btsHWPXrUnN/98vNpr3UROEOOHOWquMsB1/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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