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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제비꽃

봄바람 따라 피어난~ 왜제비꽃

by 코시롱 2024. 3. 1.

 

왜제비꽃 < Viola japonica Langsd. ex DC. >

-제비꽃과-

 

 

삼일절 아침입니다.

1947년에 발표된 이용악의 시, '오랑캐꽃'

 

' 아낙도 우두머리도 돌볼 새 없이 갔단다

도래샘도 띳집도 버리고 강 건너로 쫓겨갔단다

고려 장군님 무지무지 쳐들어와

오랑캐는 가랑잎처럼 굴러갔단다'

~ 이하 생략  ~

 

이 시는 일제의 수탈로 말미암아 오랑캐 땅으로 쫓겨난 유이민들의 비극벅인

삶을 고도의 상징적인 수법으로 표현한 시라고 합니다.

제가 이 시를 읽어 보니 난해하고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오랑캐꽃이 바로 제비꽃인데 제비꽃도 종류가 너무 많아 다루기가

시만큼이나 정말정말 어렵습니다.

 

 

 

제주에서는 제비꽃 종류들이 올라올 즈음에 

제가 관찰한 바로는 본연종인 제비꽃보다 이 왜제비꽃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제비꽃은 종류만큼이나 이름도 다양하게 불리고 있습니다.

오랑캐꽃, 병아리꽃, 앉은뱅이꽃, 씨름꽃, 반지꽃, 가락지꽃 등 수많은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왜제비꽃도 근연종인 털제비꽃과 흰털제비꽃들이 있어

서로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왜제비꽃의 '왜' 가 들어간 이유를 찾아보니 종소명에 'japonica' 가 들어가 일본에 분포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제비꽃 >

 

 

 

 

'잎은 뿌리줄기에서 모여 나며 난형, 넓은 난형이며

잎 양면에 털이 있거나 없다, 잎 가장자리에 거치가 있다.'

 

도감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는데 다른 제비꽃들도 이런 모양을 하고 있는

제비꽃 종류들이 너무 많으니 난감할 수 밖에~

 

 

 

 

 

 

삼일절 아침!

제비꽃의 꽃말이 너무나 많습니다.

제비꽃의 색깔별로 꽃말이 다른데 보라색의 꽃을 가진 제비꽃은 '겸손','성실' 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