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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식물나라

재미있는 식물의 세계~ 나도물통이

by 코시롱 2024. 2. 29.

 

나도물통이 < Nanocnide japonica Blume >

-쐐기풀과-

 

 

오늘은 쐐기풀과의 나도물통이를 만나 보겠습니다.

물통이 종류들도 많은데 물통이를 비롯하여,모시물통이,산물통이,

큰물통이,북천물통이,오늘 소개하는 나도물통이 등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는데 서귀포에서는 이미 나도물통이가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식물이름에 '나도',또는 '너도'라는 이름이 붙는 경우가 참 많이 있습니다.

종이 아주 다른 분류에 속하면서도 모양이나 형태가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들입니다.

봄에 많이 피어나는 바람꽃 중에도 '나도바람꽃'이 있고 '너도바람꽃'도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직 꽃이 피어나기 전의 모습입니다.

 꽃이 피어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식물인데요.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햇살을 받은 이 나도물통이가 '톡'하며 터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톡'하며 터지는 나도물통이 모습입니다.

나도물통이를 이명으로 '화점초','고돈초'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작년에 이 나도물통이를 담으며 몇시간 이 아이와 씨름을 한 적이 있었지요.

꽃가루가 날리는 장면을 담고 싶었던 것인데 결국 실패하고 말았던 기억이 있는 식물입니다.

 

 

 

 

 

여러개의 꽃이 모여 피는데 하나하나가 꽃가루를 날리며 터지면

마치 미색의 별이 내려 앉은 것처럼 되는데, 크기가 작아 잘 살펴야 합니다.

식물 전체에 미세한 털이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 나도물통이는 우리나라 남부에 자생하고 있는데,

보통 강한 햇살을 받는 지역보다 반그늘을 좋아해서 다리 밑이나

산기슭에서도 그늘이 진 곳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꽃은 암수 한그루에 달리는데 꽃이 피는 동시에 5개의 수술이 안쪽으로

말려 있다가 화분(꽃가루)을 날리고 수꽃은 이렇게 꽃자루가 있는데

반하여 암꽃은 꽃자루가 거의 없이 잎겨드랑이에 달립니다.

 

 

 

 

나도물통이의 꽃이 피는 과정을 편집해 보았습니다.

나도물통이의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하고 생각해 보면

'나도'가 들어간 것은 이미 아시겠고,

물통이의 접두어 '물'이 들어간 식물은 대개 물을 좋아하거나 물가에 사는

식물에 붙인다고  하는데 물통이 식물이 물이 통통하게 들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물통의 모습을 연상하기 쉬운데 말입니다.

 

 

 

 

 

오늘은 '나도물통이'란 식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꽃 피는 과정을 담아 본 영상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