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진득찰 <Sigesbeckia pubescens (Makino) Makino >
-국화과-
9~10월에 혀꽃과 대롱꽃으로 이루어진 황색의 두상화가 줄기 끝과 가지 끝에서
산방 꽃차례를 이루며 달려 꽃이 피어 나는데, 샘털이 빽빽이 나서
줄기 바깥쪽에서는 하얀 솜털로 무장한 것처럼 보입니다.
진득찰이라는 이름은 이름처럼 샘털에서 분비되는 액이 진득하고 찰지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실제로 총포편(꽃대 아래에서 꽃의 밑을 감싸고 있는 비늘조각)에는 끈적한 점액질이 묻어 있습니다.
털진득찰의 본초명은 희렴초 (豨薟草) 라고 하는데
이 털진득찰에서 돼지 냄새가 나며 맵고 쏘는 맛이 있기 때문에
희렴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털진득찰과 진득찰은 줄기나 가지 끝에서 산방화서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수평으로 퍼지는 털이 빽빽이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털진득찰과 사촌격인 제주진득찰은 줄기가 Y자로 두 갈래로 갈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줄기 끝에서 두 개의 가지가 생기고 이 가지 끝에서 또다시 두 개의 가지가 생기는
한자어로는 '차상분지','쌍가지치기'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진득찰은 Y자 분지가 계속되고 꽃차례는 취산화서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득찰과 털진득찰의 가지 끝에서의 형태를 보시면 구별이 될 듯 싶습니다.
털진득찰과는 구별이 되나 제주진득찰과 진득찰의 구별은
잎의 모양새를 보면 제주진득찰의 잎은 진득찰에 비해 거치가 거의 없는 편이고,
줄기 끝에서의 꽃차례를 보면 구별이 될 듯 합니다.
진득찰속 식물 정리는 클릭해서 보시면 됩니다.
진득찰속 식물(진득찰/털진득찰/제주진득찰) (tistory.com)
이 털진득찰의 꽃말이 '신비', '요술' 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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