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린내풀 <Caryopteris divaricata, Siebold & Zucc. Maxim>
-마편초과-
오늘은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자라는 야생화인 누린내풀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여름이 가는 길목에 꽃이 피어나는 이 누린내풀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 듯
꽃이 피어날때 야릇한 냄새를 풍기는 식물입니다.
오름을 가다 만난 누린내풀 군락에는 온갖 나비들이 찾아와
꿀을 모으고 있는데 이름처럼 누린내가 나지만 나비나 벌 등 곤충에게는 좋은 향기를 전해 주는 것 같습니다.
마편초과의 누린내풀이 그렇고 목본인 누리장나무도 누린내가 나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마편초과에 속하는 이 누린내풀은 냄새 때문에 노린재풀,구렁내풀로도
불리고 꽃이 핀 모습에서 어사화라 불리는데
생약명은 화골단이라고 하여 전초를 말려 약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식물입니다.
활짝 벌어진 5개의 꽃잎 위에 살짝 삐져 나온 꽃술이 마치
어사화를 닮아 어사화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식물의 지상 부분의 생약명은 차지획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꽃을 많이 달고 있는 누린내풀을 만났습니다.
여름이 가는 길목에 피어나는 이 누린내풀의 자색꽃이 활짝 피어 오름으로 가는
나그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 누린내풀의 꽃말은 바로
'내 이름을 기억하세요' 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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