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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몽골의 야생화

몽골에서 만난~ 백리향

by 코시롱 2023. 7. 20.

 

백리향 <Thymus quinquecostatus Celak.>

-꿀풀과-

 

 

 

오늘은 향기가 백리까지 간다고 하여 붙여진 백리향이라는 

식물을 만나 보는데 제주에서 만난 백리향이 아니라 몽골 초원에서 만난 백리향 이야기입니다.

양 옆의 비포장 도로는 차가 다니는 차로이고 차로가 아닌 곳에는 이렇게 백리향이 가득 피어 있습니다.

 

 

 

 

서양에서도 아주 오랜 옛날부터 백리향을 키웠는데, 그리스인들은 행동과 용기의 상징으로 생각했다고 하며,

로마인들은 우울증을 치료하는 식물로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라색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흰색과 교잡하여 분홍색을 띤 개체도 많이 보였습니다.

 

 

 

 

얼마 전에 친한 친구의 집을 방문하였는데 이 백리향이 있어

'백리향을 키우네' 하고 물었더니

돌아 온 답이 '백리향이 아니고 타임이라는 식물이라네'

 

나중에 타임을 검색해 보았더니

백리향의 지상부를 생약명으로 타임이라 부르고 이 백리향의 허브 원예종화 된 것을 타임이라고

통상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타임이라고 부르는 식물 >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그 향기가 백 리나 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향기는 그렇게 멀리 가지는 않고 흔들거나 비비면 진한 향기가 납니다.

 

 

< 흰색의 백리향 >

 

몽골에서는 초원의 길가변에 주로 자라고 있었는데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세를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 흰색의 백리향 >

 

 

백리향의 꽃말은 "용기"라고 합니다.

굳세고 씩씩한 기운으로 여름을 이겨 내라는 백리향의 몸부림을 가까이서 듣곤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