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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봄이 오는 소리~ 산수유

by 코시롱 2023. 2. 27.

 

산수유 <Japanese Cornelian Cherry, 山茱萸>

-층층나무과-

 

 

주말에 서귀포를 찾아갔더니 벌써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지리산 상위마을, 경북 의성 사곡마을, 경기 이천 백사마을 등은

산수유가 집단으로 자라는 대표적인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른 봄날 샛노란 꽃으로 유혹을 하고 가을에 붉은 열매로 또 한 번 유혹을 하는 산수유입니다.

 

 

 

 

수유(쉬나무)에서 유래. 수유(茱:열매가 빨갛게 익는 데서, 萸:열매를 생으로 먹는게 가능하다는 데서)

산에서 자라는 수유라는 뜻이며, 한자 이름으론 석조, 촉산조, 육조 등 조(棗)가 쓰인 이름이 있는데

이는 열매가 대추를 닮은 데서 유래합니다.

 

 

 

 

산수유는 잎이 나오기 전의 이른 봄날 다른 어떤 나무보다 먼저 샛노란 꽃을 피우는 나무입니다.

손톱 크기 남짓한 작은 꽃들이 20~30개씩 모여 조그만 우산모양을 만들며 노랗게 피어납니다.

봄을 알려주는 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산수유나무과 아주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 바로 생강나무입니다.

 

1)생강나무는 녹나무과지만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의 나무입니다.

2)생강나무 꽃보다 산수유 나무 꽃의 꽃자루가 약간 더 길고

3)생강나무는 꽃을 피운 줄기 끝이 녹색이고 산수유나무는 갈색입니다.

4)생강나무의 수피는 매끈하지만 산수유 나무의 수피는 벗겨져 있습니다.

 

즉,꽃이 가지끝에 꽃자루가 거의 없이 붙어 있고 줄기나 가지가 매끈하면 생강나무로 보시면 됩니다.

 

 

 

 

산수유의 문헌으로는 신라 경문왕(861~875) 때 대나무 숲을 베어버리고

산수유를 심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실물로는 전남 구례 계천리에 자라는 키 16미터, 뿌리목 둘레 440센티미터, 나이 300~400년으로

짐작되는 산수유 고목이 우리나라 최고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산수유의 꽃말이 '영원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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