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매 <Chimonanthus praecox L. Rhd,臘梅>
오늘은 납매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납매’의 어원은 섣달(음력12월)에 피는 매화라는 뜻으로 추위를 뚫고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에 비유하여 한객(寒客)이라고도 하며,
중국에서 도입되었다고 하여 당매(唐梅)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한자로 <臘>자를 찾아보면 섣달이란 뜻이 있습니다.
납매는 섣달을 뜻하는 한자 ‘랍(臘)’과 매화를 뜻하는 ‘매(梅)’가 합쳐진 이름으로
음력 12월, 양력으로는 1월쯤에 피는 매화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겨울의 진객으로 알려진 이 납매는 마치 조화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노란 꽃망울을 달고 피어 있는데, 풍년화와 더불어
봄소식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 납매를 黃雪裡花(황설리화)라 부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에 피는 꽃이라는 의미를 달고 있지요.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나무들 중 이 납매라는 수종이 가장 빨리 꽃을 피우는 것 같습니다.
자생종이 아니라 중국이 원산이기는 하지만 제주에서는 백서향이
꽃을 피우는 시기와 맞물려 납매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 납매의 꽃말이 '자애'라고 합니다.
봄이 오는 소리를 식물에게서 듣는 요즘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여행,식물,풍경 > 목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 오는 소리~ 산수유 (5) | 2023.02.27 |
---|---|
'담장나무' 라고 하는 송악 (5) | 2023.02.23 |
생명력이 강한~ 자금우 (6) | 2023.02.10 |
봄이 오는 소리~ 길마가지나무 (6) | 2023.02.09 |
봄이 오는 소리~ 제주백서향 (6) | 2023.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