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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무환자나무

by 코시롱 2022. 11. 9.

 

무환자나무 <Sapindus mukorossi Gaertn>

-무환자나무과-

 

 

 

 

오늘은 근심 없이 편안한 하루가 되시라고 무환자나무로 하루를 열어 드리겠습니다.

무환자,한자로는 '無患者'라고 쓰이는데,이름에서 알 수 있 듯 환자가 생기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해석으로는 근심과 걱정이 없는 나무라는 의미인데 특이한 열매가 달려 있습니다.

 

 

 

 

무환자나무의 속명인 'Sapindus'는 '인도의 비누'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하고,

영어명은 'soapberry'라고 하는데 비누열매를 가진 나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무환자나무의 줄기나 가지속에는 일종의 계면활성제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환자나무의 미성숙 열매

 

 

옛날 중국에서 세상 일을 너무나 잘 맞춘다고 하는 무당이 있었는데,

그 무당이 무환자나무 가지로 귀신을 때려 잡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면서

귀신들은 이 무환자나무만 보면 다 도망을 갔다고 합니다.

중국의 도교 신자들은 귀신을 물리칠 수 있는 나무로 '無患'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열매는 염주의 재료로 사용하는 수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염주나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무의 세계 1 -박 상진>

 

 

 

 

 

6월이 되면 이 무환자나무에 꽃이 피는데,

지름 4~5mm인 엷은 황록색 또는 적갈색의 작은 꽃이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길이 20~30cm의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꽃이 피어 납니다.

 

 

 

 

불교 경전인 《목환자경》에 보면 “무환자나무 열매 108개를 꿰어서 지극한 마음으로

 하나씩 헤아려 나가면 마음속 깊숙한 곳에 들어 있는 번뇌와 고통이 없어진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무의 세계 1 -박 상진>

 

 

무환자나무의 종자

 

 

무환자나무의 꽃말이 '염원'이라고 합니다.

* 염원 : 마음속 깊이 생각하고 간절히 바람

오늘도 근심과 걱정이 없는 하루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