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나무 <Callicarpa mollis Siebold & Zucc.>
-마편초과-
숲속을 거닐다 보라색의 진주를 매달고 있는 새비나무를 만났습니다.
새비나무는 작살나무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으나, 잎 표면에 털이 있고 주로 남해안의 섬 지방에서만 자라는데,
잎을 만져 보면 마치 융처럼 아주 부드러운 솜털을 만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새비나무의 이름 유래와 관련하여 제주 방언인 '새비낭' 을 채록한 것에서 비롯한 이름이라고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에서는 설명하고 있는데 열매가 보리처럼 생긴 것으로
새의 먹이가 되는 나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른 봄에 새비나무의 새순을 담아 본 사진입니다.
어린 가지에도 털이 촘촘하게 나 있습니다.
한여름인 8월에 꽃을 피우는데 잎겨드랑이에서 보라색 꽃을 피우는데
꽃도 이쁘고 열매도 고운 나무로 꽃과 열매가 보라색인 나무입니다.
이 새비나무와 아주 비슷한 나무인 작살나무가 있는데
새비나무에 비해 열매가 많이 달리는 특징이 있는데
올해는 이 새비나무나 작살나무의 열매가 많이 달리지 않는 것으로 보아
기후 변화와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게 합니다.
이 새비나무의 속명인 'Callicarpa' 는 그리스어의 kalli(아름다운)와 karpos(열매)의 합성어로
열매가 아름다운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새비나무의 꽃말이 '총명'이라고 합니다.
작살나무의 꽃말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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