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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습지·수생식물

습지의 정화식물~ 고마리

by 코시롱 2022. 10. 22.

 

고마리 <Persicaria thunbergii H. Gross>

-마디풀과-

 

 

 

마디풀과(―科 Polygo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인 이 고마리는 더러운 물을 정화시켜 준다고 하여

"고마운","고마우리"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는 식물입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번식력이 강하여 이제 "그만","고만"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물가에 자라면서 수질이 나쁜 곳에서도 자라는 특성 때문에 물의 오염 정도를 파악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은 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모여 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꽃뭉치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10 송이 이상의 꽃이 같이 모여 피어납니다.

각 꽃마다 수술이 여덟, 암술이 셋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분포하는 이 고마리는 골짜기 냇가나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제주에서는 오름 주위의 작은 습지나 하천,계곡에서도 관찰되는 식물입니다.

늦여름인 9월~10월에 걸쳐 흰색 또는 연분홍색의 꽃을 피우는 야생화입니다.

 

 

 

 

 

고마리의 꽃이 작아 접사하기가 참 어렵고 꽃이 피어 있는 모델을 찾느라 애를 먹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생약명은 고교맥(苦蕎麥)이라하여, 주로 어혈을 풀어주고, 해독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민간에서는 잎과 줄기는나물로, 된장국으로, 생으로 무쳐 먹기도 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고마리의 꽃말이 '꿀의 원천'이라고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고마리를 담고 있으면 벌들이 윙윙거리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