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나무 <Picrasma quassioides (D.Don) Benn. >
-소태나무과-
우리가 흔히 '소태처럼 쓰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얼마나 맛이 쓰면 그런 말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소태처럼 쓰다는
소태나무의 꽃을 담아 보았습니다.
음식의 간이 맞지 않아 너무 짜거나 쓴맛이 나면 흔히 ‘소태맛’이라고 합니다.
알려진 그대로 소태나무는 지독한 쓴맛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저는 그 맛을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다음 번에 기회가 있으면 얼마나
쓴지 맛을 한 번 보려고 합니다.
이 소태나무의 쓴맛의 근원은 콰신(quassin), 혹은 콰시아(quassia)라고 부르는 물질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물질은 잎, 나무껍질, 줄기, 뿌리 등 소태나무의 각 부분에 골고루 들어 있으며,
특히 줄기나 가지의 안 껍질에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나무의 세계 1 -박 상진>
소태나무의 수피는 적갈색으로 오래된 나무는 세로로 갈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수딴그루로 꽃은 초여름에 피며, 황록색의 작은 꽃이 둥그스름한 꽃차례에 여럿이 모여서 피는데
암수딴그루라 암,수꽃을 찾아 다니며 사진을 담아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암꽃은 벌써 수정이 되어 열매를 맺고 있는 소태나무입니다.
밑으로 암꽃이 보이는데 참 앙증맞은 모습입니다.
소태나무의 수꽃차례는 암꽃보다 더 풍성하게 달리는데
꽃잎도 4~5개이며 수술도 4~5개입니다.
《본초강목》에는 “봄과 가을에 채취하여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려 두었다가 위장염에 쓰거나
화농, 습진, 화상을 비롯하여 회충구제에도 쓰인다”라고 하였습니다.
또 민간약으로 건위제, 소화불량, 위염 및 식욕부진 등 주로 위장을 다스리는 약으로 이용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우리 나무의 세계 1 -박 상진>
소태나무로 열어 보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여행,식물,풍경 > 목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라색 꽃이 만발한~ 멀구슬나무 (0) | 2022.06.04 |
---|---|
꽃과 열매가 고운~ 먼나무 (0) | 2022.06.02 |
하얀 종을 달고 있는~ 때죽나무 (0) | 2022.05.27 |
갈고리 모양의 가시로 옷이 잘 걸린다는~ 실거리나무 (0) | 2022.05.22 |
하트 모양의 열매가 달린~ 길마가지나무 (0) | 2022.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