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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열매에 날개가 있다는~ 날개골무꽃

by 코시롱 2022. 5. 12.

 

날개골무꽃 <Scutellaria guilielmii A. Gray >

-꿀풀과-

 

 

3월에서 5월까지 꽃을 피우는 이 날개골무꽃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

포함된 희귀종으로 일본과 중국 일부 지역에서만 관찰되는 식물입니다.

사진을 담아 온 지 몇 년이 지났는데 이름의 '날개'를 관찰하고 포스팅하는데 한참 걸린 것 같습니다.

 

 

 

 

 

2021년 3월 한국 식물분류학회지에 발표된 식물로 줄기는 사각이며

줄기 위쪽으로 갈수록 털이 밀생하고 잎은 주름이 많고 양면에 털이 있습니다.

 

 

 

 

 

꿀풀과의 골무꽃 종류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만나게 되는 제주의 바닷가 근처에서 많이 관찰되는 참골무꽃을 비롯하여

제주골무꽃, 골무꽃과 산골무꽃, 분홍색의 연지골무꽃, 백두산의 구슬골무꽃 등이 있습니다.

 

 

 

<골무꽃 / Scutellaria fauriei>

 

 

날개골무꽃이라는 이름은 열매의 종자에 날개가 달리는 특징에서 붙여졌는데

이 날개골무꽃의 종자는 삭과로 털이 많이 있습니다.

 

어제 찾아가 관찰한 날개골무꽃의 열매를 담아 본 사진입니다.

종자에 날개가 있는 것은 번식을 위한 종자들의 전략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나무나 단풍나무의 종자들도 날개가 있어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종자들을 보낼 수 있어 번식을 위한 중요한 이동 수단이 됩니다.

 

 

 

 

 

종자를 몇 개 가져와 현미경으로 관찰한 날개골무꽃의 미성숙 종자입니다.

바깥쪽으로 날개가 달린 것을 볼 수 있는데 종자도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모눈종이의 한 칸이 1mm 정도니 종자 전체의 크기는 3mm , 날개는 0.5mm 정도입니다.

 

 

 

 

 

이 작은 종자를 카메라 앵글에 담아 보았는데

편평한 원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날개골무꽃의 특징인 털이 줄기와 잎, 작은 꽃에도 많이 보입니다.

앙증맞은 날개골무꽃의 꽃은 아주 작아 우리가 많이 보이는 주름잎을 닮아 있습니다.

 

 

 

 

 

날개골무꽃으로 열어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