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탕나무 <Ilex integra Thunb.>
-감탕나무과-
오늘은 끈끈이나무라고 불리는 감탕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감탕'이란 아교와 송진을 끓여 만든 접착제를 말한다고 하는데 이 감탕나무에서 끈끈이 같은 접착제를
구할 수 있어서 감탕나무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하는데 감탕나무속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먼나무,낙상홍 등이 있습니다.
감탕(甘湯) : 1) 매우 단맛이 나는 국물이나 액체
2) 새를 잡을때나 나무쪽을 붙일때 사용하는 풀
조선 숙종 30년인 1704년에 제주목사로 재직한 이형상이 목사직을 이임한 후,
제주도의 자연,풍물,인물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 <남환박물>에서도
이 감탕나무를 ‘점목(黏木)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한자의 점'黏'은 찰지다,풀,떡,죽을 의미하는 글자로 보아
이 감탕나무를 예부터 접착제의 대용으로 사용하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용 출처 : 우리 나무의 세계 2 박상진>
감탕나무의 수피는 얼핏 보아도 강하게 생겼습니다.
짙은 갈색으로 무장하여 서어나무처럼 뒤틀린 모습입니다.
동백나무에 기생하여 살아간다는 동백나무겨우살이도
이 감탕나무를 좋아하여 기생하는 경우를 제주에서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감탕나무는 암수딴그루로 봄철인 3~4월에 황록색의 꽃이 피어 납니다.
감탕나무의 수꽃과 암꽃을 꽃을 만나 봅니다.
감탕나무는 한수딴그루입니다.
감탕나무의 암꽃에는 꽃잎보다 짧은 붙임성 헛수술이 4개가 붙어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빨갛게 열매가 달리는데 올 4월까지도 달려 있네요.
이 감탕나무의 꽃말이 '가정의 행복','선견지명'이라고 합니다.
감탕나무로 열어 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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