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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변산아씨~ 변산바람꽃과 마주하다

by 코시롱 2022. 2. 9.

 

변산바람꽃< Eranthis byunsanensis B.Y.Sun >

-미나리아재비과-

 

 

 

주말에 봄꽃 나들이를 갔다가 올해 처음으로 대면한 변산아씨!

변산바람꽃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이른 봄날 꽃을 피우는 모습이 애처롭고

기특하기도 하여 변산아씨라는 예명을 가지고 있는 야생화입니다.

 

올해는 아직 변산아씨의 개화 시기가 이르고 작년보다 열흘 이상

늦어지는 듯 한데, 올해와 작년 사진을 묶어 보여 드립니다.

 

 

 

 

속명인 Eranthis은 봄꽃이라는 뜻이라고 하고, byunsanensis는 처음 발견지인 변산반도를 뜻한다고 합니다.

겨울이 가기 전 바람꽃 종류중 가장 먼저 핀다는 변산바람꽃, 그 아름다음을 표현하고자

별칭인 "변산아씨"라는 이름을 얻기도 한 우리의 야생화입니다.

 

 

 

 

 

바람꽃 종류는 대개 이른 봄에 꽃을 피워 번식을 마치고 주변 나무들의 잎이 나기 전에

광합성을 해서 덩이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야생화 나들이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람꽃이라는 이름의 유래에서도 알 수 있듯 바람에 잘 흔들리는 가는 줄기를 가졌지만,

쉽게 꺽이지 않는 모습이 아름다워 붙여졌다고 하지요.

그 가는 줄기에 환한 고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산괭이눈, 세복수초, 새끼노루귀가

봄의 서막을 알리겠지요.

 

 

 

 

 

변산바람꽃의 꽃말이 '덧없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지금처럼 곱게 피어 있다 언제인지 모르게 사라지는 변산바람꽃의 특성 때문일까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