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로 <Veratrum nigrum var. ussuriense Lose.f.>
-백합과-
오늘은 참여로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줄기 끝에 검은 자주색꽃이 피어 나는 참여로는 모양이 박새라는 식물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박새는 흰색의 꽃을 피우지만 이 참여로는 진한 자주색의 꽃을 달고 있습니다.
검은 자주색 꽃이 피어 이 참여로의 다른 이름으로 검은여로,검정여로,여로보다 크다고 하여
왕여로,큰여로 등으로 불리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여로를 한자로 蕠<꼭두서니 여,달라붙을 여>蘆<갈대 로>라고 쓰는데,
갈대같은 줄기가 검은색의 껍질에 싸여 있다고 하는 의미입니다.
참여로의 생육 특성이 여름철 더위에 무지 약하여
그늘진 곳이나 물빠짐이 좋은 바위가 있는 곳을 좋아하는데
9월 초가 되면 이 참여로의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백합과의 이 여로속<Veratrum> 식물은 여로와 박새를 비롯하여 10여종 정도로
구별하고 있는데 모두 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꽃의 색깔에 따라 구별하고 있는데 여로, 흰여로, 푸른여로, 붉은여로,
파란여로, 삼수여로, 긴잎여로 등 종류도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만나 볼 여로들이 참 많이 있네요.
그만큼 만나야 할 야생화들이 많이 있고 숙제도 많다는 의미겠지요.
여로속 식물 꽃말이 '기다림'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누구를 만나는 꿈을 꿔 볼까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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