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여뀌 <Persicaria viscosa H.Gross>
-마디풀과-
오늘은 어제의 이삭여뀌에 이어 전체에 털이 있고,
이삭화서가 원기둥 모양으로 피어 나는 기생여뀌를 소개해 드립니다.
여뀌종류도 상당히 많지만 습지에 큰 키로 피어나는 기생여뀌를 담아 봅니다.
여뀌의 이름에 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하는데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의 한자 역귀(逆鬼)에서 유래됐다고 보는 설이 있습니다.
집 가까이 이를 심어두면 잡귀가 대롱대롱 매달린 그 꽃을 세다가
집안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밤을 꼬박 샌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는데 한자 '역귀'와 관련지어 설명하곤 합니다.
그러면 기생여뀌의 '기생'은 어디서 왔을까? 하고 궁금해집니다.
여뀌의 종류는 30여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색이 화려하고 향기가 매력적인 여뀌가 바로 이 기생여뀌인데
화려하고 분내처럼 향기가 있어 기생에 빗댄것은 아닐까요?
오늘은 하얀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입니다.
가을이 코 앞에 다가왔다는 의미인데 아직은 더운 여름의 기온이 남아 있는데
습지의 기생여뀌는 잔치를 벌이는 듯 무리지어 피어 있습니다.
기생여뀌의 꽃말이 '나를 생각해 주세요'라고 하는데
향이 있고 기생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그런 꽃말이 생겨나지 않았을까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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