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초본

큰뱀무보다 작은 원종~ 뱀무

by 코시롱 2021. 7. 15.

 

뱀무 <Geum japonicum (Thunb.)>

-장미과-

 

 

오늘은 이틀 전의 큰뱀무에 이어 원종인 뱀무를 만나 보겠습니다.

줄기 밑에 달리는 잎의 생김새가 무 잎처럼 생겨 ‘뱀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우리가 흔히 보이는 큰뱀무와는 다르게 제주에서는 고지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꽃이 사람의 귀에 들어가면 귀가 들리지 않게 된다고 해서 ‘귀머거리풀’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직접 귀에 넣어 보지 않았으니 알 수 없고 이 뱀무는 군락으로 피어 있지 않아 

1개체씩 띄엄띄엄 개화되어 있어서 사진을 담기가 난감하네요.

 

 

 

 

 

꽃은 노란색으로 피는데,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다섯 장으로 가지 끝에 1송이씩 달리는데

큰뱀무의 꽃보다는 크기가 절반 정도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뱀무와 큰뱀무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뱀무의 꽃은 큰뱀무의 꽃보다 아주 작습니다. 전초의 모습도 큰뱀무는 무릎 이상까지 오며 

1미터 이상 자라기도 하지만 뱀무는 고작해야 30센티를 넘지 않습니다.

 

뱀무의 탁엽은 잎처럼 생겼으나 큰뱀무의 탁엽은 줄기를 감싸고 있습니다.

 

 

 

<뱀무와 큰뱀무의 비교표>

 

 

도감에서는 이 뱀무의 개화를 6월에 피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7월이 넘어야 개화가 되는 식물입니다.

노란 꽃망울을 한 뱀무가 근처의 잡초와 함께 피어 있습니다.

 

 

 

 

 

암술대는 열매가 맺힐 때까지 남아 있고 열매가 맺히면 끝이 조금 굽어 갈고리처럼 되는데

역시 큰뱀무의 암술대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뱀무로 열어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