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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제주의 천연 과일~ 멀꿀

by 코시롱 2021. 4. 12.

 

멀꿀 <Stauntonia hexaphylla (Thunb.) Decne. >

-으름덩굴과-

 

 

 

오늘은 으름덩굴과의 멀꿀로 아침을 열어 봅니다.

멀꿀의 자라는 환경으로 해발 700미터 이하의 숲속에서 자라는 난대성 상록 활엽나무로

설명하고 있는데, 멀굴,멀꿀나무,먹나무라 불리는 식물입니다.

 

 

 

으름덩굴과 비슷하지만 멀꿀은 으름덩굴의 열매처럼 벌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이 멀꿀은 상록성이지만 으름덩굴은 낙엽성입니다.

 

 

 

 

멀꿀의 옛이름은 연복자(燕覆子)라고 하는데요.

 

“열매의 크기는 모과와 같고 껍질은 붉은 흑색이다. 이것을 갈라보면 씨는 으름과 같으면서도 약간 다르다.

으름에 비해 씨가 약간 크고 맛은 조금 진하다. 대개 으름 종류이나 으름보다는 조금 크다.

전남 해남 등지에도 있다고 한다. 의약을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해남에서는 줄기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으름 줄기와 같이 쓰면 효력이 배가 뛰어나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남환박물>의 <제주풍토록>에 실린 연복자의 설명-

 

 

 

 

 

이 멀꿀의 이름은 그 열매가 꿀처럼 달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 멀꿀은 상록성이라 잎이 겨울에도 남아 있지만 멀꿀과 비슷한 으름덩굴은 낙엽성이라 잎이 모두 떨어져 버립니다.

이 멀꿀의 줄기와 뿌리를 한방에서는 야모과,야목과(野木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모과같이 생긴 열매의 모양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환경에 따라서는 이렇게 아주 하얀꽃을 피우고 있는 멀꿀도 있습니다.

 

 

 

 

 

다만, 동의보감에서는 으름덩굴의 열매를 연복자라고 기록해 놓은 것으로 보아

으름덩굴의 열매와 멀꿀의 열매를 같은 명칭으로 사용해 오면서

서로 혼동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 멀꿀의 꽃말이 '애교','즐거운 '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