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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운향과의 왕초피

by 코시롱 2021. 4. 2.

 

왕초피<Zanthoxylum coreanum Nakai>

-운향과-

 

 

 

오늘은 초피나무보다 더 굵고 키가 크게 자라는 왕초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초피나무가 보통 3~4미터 정도 자라는데 반하여 이 왕초피는 7미터 이상까지 자라는 나무로

가시나 열매도 초피나무에 비해 크다고 하여 왕초피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보통 뒤에 나무가 붙지만 왕초피나무는 나무라는 이름을 뺀 '왕초피'가 정명인 듯 합니다.

 

 

 

 

산초나무나 초피나무,왕초피 모두 향기와 비슷한 성질을 가진 운향과 식물로

열매도 비슷하게 생겼는데,비린내를 없애는 향신료로 많이 사용하는 나무들입니다.

 

 

 

 

 

곶자왈이나 숲 속에서 만나는 운향과 식물들은 어제의 탱자나무도 그렇듯

봄이 익어가는 무렵인 3월 말부터 개화하고 있습니다.

 

 

 

 

 

예부터 왕초피의 어린 잎은 식용이 가능하여 된장국이나

부침개를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왕초피의 꽃은 3~5월에 피어 나는데 암수딴그루로

잎에서 향기가 초피나 산초보다 적게 나고 꽃잎이 없는 것도 왕초피의 특징입니다.

 

 

 

한국의 나무도감에서 발췌한 왕초피, 초피나무, 산초나무의 비교표입니다.

 

<이미지 출처 : 한국의 나무도감., 왕초피,초피나무,산초나무 비교표>

 

 

왕초피는 초피나무의 잎의 숫자보다 작은 수의 잎을 가지고 있으며

작은 잎은 길쭉한 달걀 모양을 하고 있고 9월이 되면 녹색에서 적갈색으로 익어 갑니다.

 

 

 

 

겨울이 되면 적갈색으로 익은 왕초피의 열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왕초피로 열어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