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Pseudosasa japonica (Siebold &Zucc. ex Steud.) Makino >
-벼과-
오늘은 대나무의 한 종류인 이대꽃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리나라의 대나무 4속은 "왕대속,조릿대속,해장죽속,이대속"이 자라는데 왕대속을 참대라고 하며,
5월에 나오는 죽순을 먹기 때문에 죽순대라고 합니다.또한 왕대속의 왕대를,눈이 쌓인 겨울에 죽순을
캐어 부모님을 봉양한 "맹종"의 이름을 따서 맹종죽이라 하고,줄기가 검은색을 띠는 것을 오죽이라 합니다.
왕대속 : 왕대,오죽,솜대,맹종죽
조릿대속 : 조릿대,신이대,제주조릿대,섬조릿대,사사조릿대
해장죽속 : 해장죽
이대속 : 이대,자주이대
이대는 전죽이라고 하여 화살을 만드는데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대를 영명으로는 ' Arrow Bamboo'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신이대는 키가 높이가 30~80센티 정도로 1미터가 넘지 않지만,
이대는 높이가 2~5미터 정도로 대나무와 조릿대의 중간 형태로 보면 되겠습니다.
대나무 종류들은 수십년간 땅속뿌리로 무성생식을 하다가
일생에 단 한 번 꽃을 피우는 단개화식물로 알려져 있는데,
꽃이 핀 다음에는 이듬해 고사한다고 하는데,
집단으로 개화 하였다가 집단으로 고사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추운 계절인 1월에 꽃을 피운 이대를 만나는 것도 신기한 일이지만
작년부터 이 이대의 꽃이 핀 곳이 많아졌다는 것은 기후와 관련된 것은 아닌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대나무꽃의 개화에 관하여는 여러 이론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대숲의 토양에 무기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그들 성분 사이의 불균형이 원인이 되어 개화한다는 영양설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대나무는 종류에 따라 3년, 4년, 20~25년, 30년, 60년
또는 120년마다 개화한다나는 주기설이 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서두에 설명해 드렸던 주기설이나 영양설보다 설득력이 있는
기후설이 있어 소개해 보겠습니다.
"대나무는 아열대성 식물이므로 추운 지역에서는 자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겨울철의 날씨가 이상저온으로 내려 갈 경우에 뿌리와 땅속줄기 등이 얼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땅속줄기가 서로 그물망처럼 얽히고설켜 있어 대꽃이 피게 되면 동시에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대나무 꽃 이야기로 열어 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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