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꽃향유 <Elsholtzia hallasanensis Y.N.Lee >
-꿀풀과-
오늘은 바닷가에 피어난 한라꽃향유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일전에도 포스팅한 바 있는 식물인데 보통 오름이나 중산간의 밭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식물인데
바닷가에서 만난 한라꽃향유는 또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꽃향유에 비해 전초가 작은 식물로 10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11월까지 볼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
향유에 비해 꽃이 크고 화려하여 꽃향유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향기를 의미하는 향<香>과 식물이름의 유<薷>가 합쳐진 이름에 제주의 한라가 붙어 한라꽃향유가 되었습니다.
바닷가의 억새와 이고들빼기 사이에 보라색 꽃을 피워내고 있는 한라꽃향유가
가을이 깊어가는 소식을 들려주고 있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향유속 식물에는 꽃향유 외에 꽃색이 연한 자주색인 향유를 비롯하여
잎이 가늘어 가는잎향유,한라산에 누워 자라는 아주 작은 좀향유 등이 있는데,
꽃향유보다 전초가 작은 이 한라꽃향유가 있습니다.
꽃향유의 꽃말이 '추향',한자로 秋香, 즉 가을의 향기라는 의미겠지요.
다른 꽃말로는 '회한'이라는 꽃말도 있네요.
한라꽃향유로 열어 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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