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리 <Persicaria thunbergii H. Gross>
-마디풀과-
이번주에는 주로 습지식물들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마디풀과(―科 Polygo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인 이 고마리는 더러운 물을 정화시켜 준다고 하여
"고마운","고마우리"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번식력이 강하여 이제 "그만","고만"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꽃은 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모여 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꽃뭉치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10 송이 이상의 꽃입니다.
각 꽃마다 수술이 여덟, 암술이 셋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분포하는 이 고마리는 골짜기 냇가나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늦여름인 9월~10월에 걸쳐 흰색 또는 연분홍색의 꽃을 피우는 야생화입니다.
꽃이 작아 접사하기가 참 어렵고 꽃이 피어 있는 모델을 찾느라 애를 먹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생약명은 고교맥(苦蕎麥)이라하여, 주로 어혈을 풀어주고, 해독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민간에서는 잎과 줄기는나물로, 된장국으로, 생으로 무쳐 먹기도 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고마리의 꽃말이 '꿀의 원천'이라고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고마리를 담고 있으면 벌들이 윙윙하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흰색의 고마리 꽃에 벌이 날아와 분주하게 꿀을 모으고 있습니다.
고마리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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